큰일 났다! 우리 아가 어디 있지? - 한옥 이야기 노란우산 전통문화 그림책 9
김홍신 외 지음, 권영묵 그림 / 노란우산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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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엿볼 수 있어

재미는 물론, 배움까지 얻을 수 있는

노란우산의 전통문화 그림책 시리즈

​우리 아이들도 어릴 때부터 꾸준히 보고 있어서 신간 소식이 늘 반가워요.

​유치원 누리과정에서 초등 개정 교과서로도 이어지고 있는 전통문화 교육인만큼

소장하고 두고두고 보면 좋을 책이랍니다.


 

 

이번에 나온 9번째 이야기에서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 집인 한옥에 대해 알아봐요.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로 한옥에 대한 정보를 풀어냈을지 궁금해지네요.

소담이네 가족은 할아버지 할머니, 큰집 가족, 고모네 가족과 함께 여행을 왔어요.

가족들은 커다란 한옥집에서 머물게 되었는데 활짝 열린 대문을 지나 가니 넓은 마당이 펼쳐져요.


 

어른들이 식사를 준비하는 동안 숨바꼭질을 하기로 한 일곱 명의 아이들은 여기저기 숨기 바빠요.

방은 어찌나 많은지, 숨을 데도 많아서 더 재미있는 숨바꼭질이에요.
음식을 준비하는 어른들의 모습에서도 우리의 전통과 가족의 화목함이 느껴져 보기 좋아요.
 

 

"어떡해? 소담이가 없어졌어."

이제 하나둘 점심을 먹으러 모여드는데 네 살짜리 막내 소담이가 보이지 않아요.

온 식구들이 소담이를 찾아 나서고, 집 안을 구석구석 샅샅이 살펴보지만, 아무 데도 없어요.

과연 소담이는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요?

​새근새근 잠든 소담이를 보며 이야기의 긴장감이 풀어졌어요.

찾아서 다행인데 정말 한옥에는 방들이 참 많은 것 같다는 아이들이에요.

소담이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한옥에 있는 다양한 방들과 곳곳의 장소들을 알게 되는데

한옥의 구조와 특징 등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어요.

현대의 주거공간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우물도 있고, 담도 높고, 헛간도 있는 한옥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공간인걸요.

특히나 우리 아이들은 벽장에도 문이 있고,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계단 있는 방이거나 다른 공간이 나와서 신기한가봐요.

​미로 같기도 하고, 마치 신비로운 비밀의 방처럼 느끼는 듯 해요.

드넓은 한옥 집을 보며 어디인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묻는 아이들!

지금은 리모델링을 해서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지만, 어릴 적 외할머니 댁이 한옥이어서

시원한 대청마루도 있고, ​야외 수돗가, 부뚜막, 아궁이 등 어린 시절 기억이 선해요.

우리 아이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풍경이라 엄마의 경험담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기도 했어요.

책에서도 한옥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내지 속 숨은 그림 찾기도 깨알 재미!

한옥 풍경 속에 다양한 숨은 그림들도 찾아보세요.


우리의 전통 가옥​ 한옥은 주위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곡선미도 살아있는 아름다운 가옥이에요.

친환경적 건축으로 인간은 물론, 자연까지 보듬는, 그래서 더 멋진 집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의 주거 공간과는 다르지만, 여전히 우리 나라에서 사랑받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는 우리 전통 가옥 한옥!

현대 건축의 편리함을 살린 새로운 한옥도 개발되고 있는만큼

후대에도 이 전통 가옥이 사랑받고 이어지기를, 오래오래 함께 할 수 있도록 잘 보존하고 사랑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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