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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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노량해전에서 이순신 장군이 순국한지 420년이 되는 해라고 해요.

이 역사적인 길목에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명량에서 겨우 13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적선과 맞서 싸운 이순신의 승리는 기적과도 같았어요.

하지만, 명량대첩의 승리는 기적이 아닌, 많은 이들의 힘으로 이루어낸 거룩한 승리였지요.

[명량, 죽을힘을 다해 싸우다]는 승리의 함성 뒤에 숨겨져 있던 다양한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았답니다.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명량대첩에 대한 진짜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운 책이 될 것 같아요.

 

역사적 사실과 관련해 잘못된 오류와 왜곡을 바로 잡고, 명량대첩 이야기를 실감나게 묘사했어요.

글밥이 많고, 역사적인 부분이 다소 어려울 수 있어서 역사에 관심이 많은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더 추천하고 싶어요.

 

어른들이 함께 읽어도 좋아요.


 

지형 지물과 조류의 흐름, 배의 형태 등 다양한 연구 자료를 근거로 들며 ​지도와 실제 무기 등이 나와요.

전투 시작에서 승리하는 순간까지 생생하게 묘사된 전투상황이 긴박감 넘치게 느껴졌어요.



 

이순신 장군하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난중일기!

전투를 이끄는 나라의 큰 위인이지만, 그도 한 사람인걸요..

백의종군 길에 병드신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제대로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떠나야 했던..

백성들을 위로하며 그 아픔을 함께 하고자 했던 모습 등을 보며 그의 인간적 고뇌와 애민정신에 마음이 저며와요...

 

이순신 이야기는 아이도 어릴 때부터 접해서 익히 알고 있지만,

이렇게 전투에 대해 직접적으로 자세하게 살펴보지는 않았거든요.

근래에 이순신의 생애와 전투 등에 대해 깊이있게 접하고 있어 그런지

이 책 또한 그 연장선에서 손이 가는 내용이었어요.


 

너무도 유명한 이순신 장군의 말이라 더 관심있게 읽은 페이지에요.

선조는 다시 이순신을 삼도 수군통제사로 임명했지만, 교서 뿐이었어요.

병사, 군량, 무기 그 무엇도 없는, 허울 뿐인 삼도 수군통제사라니..

거기다 모진 고문으로 이미 몸도 불편한 상태였음에도

이순신 장군은 목숨과 바꿔서라도 가족과 이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자들과 결전의 순간을 향해 나아갔어요.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낸 그의 리더쉽은 성장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되기에 충분해요.



승리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남해는 울었다.


기억에 남는 문구라 적어보네요.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인 노량해전에서 돌아가신 이순신 장군..

하루가 넘게 계속되는 치열한 전투 속에서도 전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했던 그의 마지막 말에 담긴 마음은 무엇이었을까요?

죽는 순간까지도 나라와 백성을 생각한 진심어린 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희생에

길이길이 애도를 표하며...


누가봐도 뻔한 결과의 싸움에 기적이 일어난 것이 아닌,

이순신 장군이 있었기에, 그와 함께하는 또다른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진짜 승리의 비결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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