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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괴물 대소동 : 가짜 뉴스 이야기
달시 패티슨 지음, 피터 윌리스 그림, 신인수 옮김 / 다림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많은 정보를 공유해요.
그래서 때로는 진실이 왜곡되고, 거짓이 사실을 압도하기도 해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페이스북에 가장 많이 공유된 기사 5개 중 4개가 가짜 뉴스였다고 하죠?
삽시간에 전 세계로 퍼진 이 가짜 뉴스에서 진실은 중요하지 않았어요.
독일정부는 가짜 뉴스에 대한 벌금 부과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들었어요.
그만큼 이제는 가짜 뉴스가 우리 일상 속에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고,
전세계적으로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답니다.

[바다 괴물 대소동]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짜 뉴스에 대한 이야기에요.
어린이를 위한 미디어 리터러시 교과서로 비정치적 가짜 뉴스를 소재로 다각도의 시선에서 바라봐요.

바다 괴물 출몰!
신문 1면 한복판에 놀라운 기사가 실렸어요.
사람들은 바다 괴물 기사를 믿을 수 없었지만, 하나둘 괴물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의 제보가 이어졌어요.
처음에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 생각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바다 괴물의 존재를 믿기 시작하는 사람들
바다 괴물 기사는 갈수록 신빙성을 더해 갔고,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었어요.

연이어 쏟아지는 바다 괴물의 목격담과 발자국 사진이 실리고,
과학자들도 밝혀내지 못한 바다 괴물의 정체는 조금씩 잊혀지는 듯 했어요.
바다 괴물을 끌어다 놨다는 새로운 보도에 사람들이 해변으로 우르르 몰려왔고,
바닷가에 도착한 사람들은 정작 바다 괴물을 두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가 없었어요.
과연 바다 괴물이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결국 바다 괴물 대소동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꾸민 가짜 뉴스일 뿐이었어요.
왜 신문사는 이런 가짜 뉴스를 실었을까요?


이야기 끝에는 실제 있었던 바다 괴물 사건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어요.
신문에 실린 기사가 모두 진실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은 터무니없는 이야기에도 사실처럼 믿기 시작했고,
그렇게 가짜뉴스는 너무나 쉽게 만들어지고 퍼졌어요.
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을 그대로 수용했던 사람들의 잘못일까요?
아니면 처음부터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을 현혹했던 미디어의 잘못일까요?
하루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다양한 미디어로 순식간에 퍼져나가는 디지털 시대에서
가짜 뉴스가 갖는 위험성은 생각보다 훨씬 더 큰 것 같아요.
더 빠르게 변화될 세상에서 잘못된 정보를 구별해서 볼 수 있는 비판적인 사고능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언론의 자유라는 이름 아래, 아직 확인되지 않은 잘못된 가짜 뉴스들을 쏟아내는,
아니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의 뉴스는 지양되어야겠어요.
요즘도 언론이나 각종 미디어 통로를 통해 잘못된 정보가 공유되어 피해 입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나라 또한 여론을 선동하는 잘못된 가짜뉴스에 대해서
법적으로 제재할 수 있는 법안이 추진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