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평하지 않아! 까까똥꼬 시몽 18
스테파니 블레이크 지음, 김영신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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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좋아하는 까까똥꼬 시몽 시리즈!

이번에 18번째 신간이 나왔어요.

단순하면서도 강렬한 색감의 그림이 확 들어오고,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듯한 소재의 이야기라 재미있지요.

이번에는 또 어떤 아이들의 어떤 마음을 엿볼 수 있을지 궁금해져요.



 

 

장난꾸러기에 변덕도 심한,

그럼에도 미워할 수 없는 우리 시몽이에요.

무엇에 심술이 났는지 공평하지 않다고 말하는걸까요?

 

"왜 계속 내가 가져와야 해?"

"왜냐하면 네가 안 하면, 나는 너랑 친구 안 할 거니까!"

종이상자로 비행기를 만들기로 한 시몽과 페르디낭

어떤 비행기를 만들까 멋진 생각을 하며 신나하던 것도 잠시,

시몽은 자꾸 이것저것 가져오라며 시키는 페르디낭 때문에 화가 났어요.
왜 계속 자신만 가져와야 하는지 속상하지만,
페르디낭과 계속 친구하고 싶은걸요.

 

"이건 공평하지 않아!"


결국 그날 밤,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상한 꿈까지 꾼 시몽은

동생 에드몽에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게 되네요.

서로 대화하며 에드몽의 말에 번뜩이는 생각을 한 시몽!

책에서는 아주아주 진짜 대단히 천재적인 생각이라고 표현하는데

그 생각이 참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우리 아이들도 시몽의 생각을 맞춰서 놀랐던~ㅎㅎ

 


과연 시몽은 자신이 생각한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요?

어른들의 눈에는 엉뚱해 보이지만, 아이들은 가끔 말이 안되는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들의 세계를 넓혀가고, 소통하기도 해요.

우리들이 미처 알지 못하는 수많은 의미가 아이들의 말 속에 담겨 있지요.

시몽의 이야기에 아이들 또한 공감하고, 함께 느끼는 듯 해요.


완전히 똑같이, 모든 것을 공평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친구 사이에 나만이 아닌, 함께 하려는 마음이 필요하겠죠?

제멋대로 행동하고, 고집 부리고,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는 건 친구가 아닌걸요.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며 건강한 친구 사이 만들기!

엉뚱발랄, 유쾌한 시몽의 이야기에서 우리 아이들도 그 마음을 느꼈을 것 같아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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