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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서 우유가 나와요 ㅣ 태동아 밥 먹자 4
이선주 지음, 박선희 그림 / 씨드북(주) / 2018년 9월
평점 :
아기를 낳고 젖을 먹여 기르는 신비로운 엄마의 몸에 대한 이야기
엄마에게서 우유가 나와요

아이들이 표지 속 태동이를 보며 웃음꽃이 팡!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태동이 시리즈 신작이에요.
[감자는 똥을 좋아해]로 처음 만났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과 잘 맞닿아 마냥 귀엽고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호기심 많고 순수함 가득한 태동이가 들려주는 이야기!
이번에는 엄마의 모유에 대한 이야기인가봐요.


태동이에게 동생이 생겼어요.
동생을 기다리는 태동이의 얼굴에 설레임이 가득하죠?
하지만, 동생을 보고난 후 달라진 태동이의 얼굴!
이번에도 역시나 태동이의 표정 변화에 아이들도 같이 웃고 재미있었어요.
이마는 지렁이처럼 쭈글쭈글하고, 눈은 일자로 감겨있고..
웬 애벌레처럼 생긴 애가 엄마 품에 안겨 있는데 태동이는 동생이 너무 못 생겨서 속상했어요.

"엄마는 젖소가 아니잖아요!"
거기다 동생은 엄마 가슴을 덥석 물더니 무언가를 먹고 있어요.
엄마 가슴에서 우유가 나온다니 믿을 수 없는 태동이!
우유는 젖소의 젖에서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엄마를 젖소와 함께 상상하는 모습에
읽는 내내 계속 웃음이 끊이지 않았네요.

엄마의 몸에서 나오는 우유는 '모유' 라는 것을 알고,
자신 또한 동생처럼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자랐다는 것을 이해했어요.
이제는 동생이 못 생겼다고, 엄마의 몸에서 우유가 나오는 것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출산과 수유라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이야기를
못말리는 태동이의 순수한 호기심과 함께 유쾌하고 즐겁게 풀어낸 책이에요.
우리 아이들도 엄마의 모유를 먹고 자라서 그런지 이번 이야기에 더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두 아이 모두 젖병을 물지 않아 완모를 했었는데 종종 어릴 적 사진 보면 첫째가 둘째에게 그 이야기를 하거든요.
둘째는 신기해하고, 첫째도 얘기하면서 신기해하고~ㅋㅋ
태동이처럼 어렸을 적 사진을 함께 꺼내보며 아기였을 때의 시간들을 추억해봤네요.
기발한 태동이의 상상력을 마지막으로 우리 아이들 또한 함께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는 또 태동이가 어떤 호기심과 상상력으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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