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전통 깊은
대중 마라톤 대회인 보스턴마라톤!
지금은 남녀 성 차별 없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1960년대만 해도 마라톤 대회는 남성만 출전할 수 있었어요.
물론 보스턴마라톤도 마찬가지고요.

그랬던 마라톤에 여성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여자도 달릴 수 있어!]는 바비 깊의 위대한 경주를 담은 이야기랍니다.
바비 깁은 보스턴마라톤을 달린 최초의 여성이에요.

여자는 그래야 한대요.
그게 규칙이라고요.
바비는 어릴 때부터 달리기를 좋아했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학교 육상팀에 들어갈 수 없었고
보스턴마라톤 대회 또한 규칙상 여자는 마라톤을 뛸 수 없고, 참여할 수 없다며
단박에 참가신청서를 거절당했어요.

"이건 세상에 잘못된 규칙도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야!"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던 그녀는 보스턴마라톤 대회에서 뛰기로 결심했어요.
당시 여자 운동화가 없어 남자 운동화로 사고, 눈에 띄지 않기 위해 넉넉한 트레이닝 셔츠도 준비한 바비는
대회 당일 수풀 뒤에서 몰래 빠져나와 참가자들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지요.
여자가 뛰는 걸 들키지 않기 위해 너무 더워도 옷을 벗을 수 없었던..
그 길고도 험난한 길을 바비 깁은 묵묵히 달렸답니다.
"여자 선수가 보스턴마라톤을 뛰고 있습니다!"
바비가 여자라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사람들과 선수들은 오히려 그녀를 믿어주고, 응원과 함성을 보냈어요.

바비가 세운 기록은 전체 남성 참가자들보다 훨신 빨랐어요.
바비 뒤로 달려오는 남자 참가자가 291명이나 더 있었다니 대단하죠!
보스턴마라톤 조직위원회에서는 규칙이라며 메달은 커녕, 기록도 인정하지 않았지만,
바비와 수많은 사람들은 그보다 더 값진 메시지를 얻었을 것 같아요.
바로 여자도 할 수 있다는 걸 세상에 보여줬으니까요!
둘째가 책에 쓰여있는 글씨들을 보고 궁금해했는데
왠지 누군가의 이름 같아서 검색해보니 바비 깁과 같은 여자 마라토너들이네요.
실제 바비 깁의 모습도 궁금해했는데 알 수 없어 아쉬웠어요.
대신 바비 깁과 같이 세상에 맞선 또다른 여성 마라토너를 찾을 수 있었어요.

<출처-네이버검색/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녀의 이름은 캐서린 스위처에요.
보스턴마라톤을 앞두고 이니셜로 이름을 적어 성별을 숨기고 등번호를 받아
마라톤에 참여한 그녀는 대회 당일, 여성임을 숨기지 않고 달렸어요.
조직위원장이 나서 레이스를 막으려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달리고 또 달렸어요.
바비 깁과 스위처 모두 기록을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녀들이 보여준 용기는 결국 세상을 바꿨고
이제는 여자 선수들도 마라톤에 참가해 정식 선수로 인정받아 기록을 세워나가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청어람미디어의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를 참 좋아해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꾸준히 읽어주고 싶은 책이라는!
지금은 옛날보다 인식도 많이 개선되고, 환경도 달라졌지만,
그 옛날에는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할 수 없거나, 해서는 안되는 것들이 많았어요.
용기로 세상을 바꾼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자라나는 여자 아이들에게 용기와 도전정신은 물론,
남자아이에게도 잘못된 편견을 알려주는, 모든 아이들을 위한 책이었어요.
앞으로의 미래에 또다른 주역이 될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에 큰 변화를 이끌어낸 용감하고 똑똑한 여성들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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