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 시간
카르멘 치카.마누엘 마르솔 글.그림, 조문영.정홍 옮김 / 로그프레스 / 2016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포르투갈 NATIONAL COMIC AWARD

2015 어린이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해외작가 부문 수상작!

거인의 시간

 

제목의 거인처럼 큼직한 책에 인상적인 일러스트가 돋보이는 책이에요.

특별한 사건을 기다리며 지루한 일상을 보내는 한 거인의 이야기를 담았다니다.

거인의 시간 속 일상은 어떤 모습일지 함께 살펴봐요.


오늘도... 아무 일 없어.

​오늘 하루도 소나무 같이 똑같다 말하는 거인

아름다운 소나무 숲이 거인에게는 지루한 일상의 풍경일 뿐인가봐요.

낮과 밤이 바뀌고, 날씨가 달라져도 거인의 일상은 늘 같아요.

시간은 흐르는데 아무일이 없으니 거인이 너무 심심할 것 같다는 아이들


 


섬세하면서도 그래픽적 감성을 지닌 특유의 그림체가 인상적이었어요.

글밥도 매우 간결하고, 그림이 전해주는 메세지가 숨겨 있는 듯 한... 꼭 철학동화처럼 느껴졌네요.

특별한 일 없이 하루하루가 그렇게 흘러가고, 거인도 나이를 먹어가는 거인의 시간

앞으로 거인의 시간은 어떻게 흘러가게 될까요?


 

거인의 독백 속에는 특별할 것 없는 하루가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 같지만,

아이들은 거인에게서 흘러가는 시간을 발견했어요.

바로 거인의 머리 위에 있는 나무!

그대로 비를 맞기도 하고, 낙엽처럼 흩날리기도 하고,

자세히보면 그냥 나무가 아니라,  다람쥐와 새 친구들도 살고 있는걸요.

최소한의 정적인 움직임과 절제된 감정이 보이면서도 아무일 없이 지나갔던 거인의 하루이지만,

반달모양 눈웃음과 달라진 모습을 보니 거인도 이제는 초연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지낼 수 있을 듯 해요.

우리들 또한 거인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는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게 될지도 모르겠어요.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나요?

하루하루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은,

아무일 없어도 괜찮은,

거인과 같은 그런 하루를 보내고 싶네요.


^ㅡ^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