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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 엉뚱하고 재미있는 11가지 상황에 따른 언어 예절, 1959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4
모리스 샌닥 지음, 세실 조슬린 그림,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2월
평점 :
그림책의 거장, 모리스 샌닥의 예절 그림책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
아주 즐겁고 엉뚱한 상황 속에서 예절을 가르쳐주는 반전의 묘미가 있는 멋진 책이에요.

1958년 미국에서 첫 출간되어 다음해 1959년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이 책은
모리스 샌닥 특유의 고전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세실 조슬린의 기발하고 독특한 글이 잘 어우러졌어요.
책의 본문에
어린 신사 숙녀들에게
상황에 알맞은 말을 일러주는 즐거운 예절 안내서
라고 적혀 있는데 60여년의 긴 세월 속에서도 여전히 독특하고 재미있는 책이라
국내에 처음 소개되어도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게 큰 이질감없이 읽을 수 있는 예절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사나운 용으로부터 나를 구해준 용감한 기사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
악어와 부딪친 나, 악어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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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길수록 엉뚱하고 웃음 넘치는 상황들이 흥미진진하게 벌어져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게 이야기해줘서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고,
아이들 또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해보기도 했어요.
책에서 나오는 말과 달라도 저마다의 대답을 말해보면서 자연스럽게 상대방을 배려하고,
우리가 지켜야 할 예절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네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나 위기 속에서 나오는 재치 넘치는 언어 예절까지!
기발하다못해 황당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침착하고 정중하게, 위트있게 예의를 표하는 주인공들의 모습도 반전의 묘미가 느껴져요.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요.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서는 서로를 배려하고, 지켜야 할 예절이 있고요.
일방적인 예절 교육이 아니라,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알아가는 언어예절이라서
아이들도 더 재미있게 읽고, 대답했던 것 같아요.
이 외에 행동예절에 대한 [어떻게 해야 할까요?]도 있으니 함께 보면 더 좋겠어요.
우리 아이들과의 예절 이야기, 이제 재미있는 그림책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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