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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브로리 - 2018 제2회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상 대상 수상작 ㅣ 사각사각 그림책 7
이사랏 지음 / 비룡소 / 2018년 8월
평점 :
본 적 없는 독특한 그림체
단순하면서도 개성있는 캐릭터
채소에 대한 기발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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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로와 타요를 만든 신창환 게일스튜디오 대표님에게 극찬을 받은
비룡소 캐릭터 그림책 상 수상작!
내 친구 브로리

아이와 부모가 함께 웃을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를 참신한 캐릭터로 들려 줄,
그림책 발굴을 목적으로 기획한 공모전답게 이번 수상작 또한 어디에도 없을 신선하고 개성있는 그림책이 아닐까 싶어요.

앗! 브로리 머리에 구멍이 났어요!
꼬마 브로콜리 _ 브로리가 보드를 타고 숲길을 달려요.
잠시 쉬어가기 위해 나무 아래 누웠는데 우적우적 풀을 뜯어 먹는 꼬마 공룡 티노가 나타나더니 아삭아삭아삭!
티노가 풀을 먹다가 브로리를 보지 못하고, 그만 브로리의 머리까지 덥석 먹어버린거에요!
잔뜩 화가 난 브로리를 보며 미안해서 안절부절 어쩔 줄 모르는 티노의 모습에 웃음이 났어요.

알록달록 무당벌레를 가져와 브로콜리 머리의 구멍을 쏘옥 가려주지만, 금새 하늘로 날아가버리고...
과연 브로리의 머리 구멍을 가려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 몸에 좋은 채소 브로콜리를 형상화한 브로리와
육식공룡이지만, 채소를 가장 좋아하는 귀여운 공룡 티노의 캐릭터가 사랑스러운 책이었어요.
머리에 맞는 장식을 찾기 위한 둘의 모습이 아이들 눈에도 너무 귀여워 보였나봐요.
그림책의 배경 곳곳에 우리에게 익숙한 채소와 닮은 나무들이 보여서 어떤 채소일까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브로리의 머리 구멍을 가려줄 장식을 집에서 찾아보자 했더니
작은 별이가 오빠의 종이표창을 여러 개 가져왔어요.
구멍을 막아주면서 이건 표창이 아니라, '미니 바람개비' 래요.
브로리가 매일 달고 다녀도 무겁지 않고, 살랑살랑 바람이 불 때마다 예쁘게 돌아간다며~ㅎㅎ
책 속 브로리의 머리장식 못지 않게 작은별이가 찾아낸 장식도 참 잘 어울리죠?

모든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귀여운 브로리를 보며
아이들이 채소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도 키우고, 채소를 먹기 어려워하는 친구들도 금새 친해질 것 같아요.
이미 우리 아이들은 브로콜리를 보면 브로리다! 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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