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친구
아이코 이케가미 지음 / 우리동네책공장 / 2018년 5월
평점 :
'친구'란 무엇일까요?
친구가 된다는 건 어떤 걸까요?
나는 다른 친구들에게 어떤 친구일까요?

아이들과 그림책 한 권을 읽으며
친구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본문을 읽기 전, 앞쪽에 적혀있는 짧은 글을 먼저 읽었는데 아이들이 조금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이번에 새로운 동네로 이사오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야했거든요.

친구들과 함께 놀고 싶고, 밥도 먹고 싶었지만,
친구들은 자신들과 다른 친구에게 선뜻 다가오지 않았어요.
"아이가 너무 외로워보여, 슬플 것 같아..!"
아이들도 그림 속 아이의 모습을 보며 어떤 마음일지 느끼는 듯 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다람쥐가 찾아와 친구가 되었고,
다음날에는 토끼를 데려와 또 친구가 되었지요.
그 후에는 더 많은 친구들이 그 아이를 찾아왔고, 그렇게 아이 곁에는 친구들이 있어요.

어느 날,
또 새로운 아이가 오고,
그 아이도 우리와 많이 달라요.
과연 이 새로운 아이에게도 친구들이 생길까요?

둘째가 그린 '나와 친구들' 그림이에요.
지난 달 생일이었는데 그 때 친구들이 많이 축하해줬던 일이 기억에 남았나봐요.
올해 먼 곳으로 이사를 오면서
아이들은 그동안 함께 지내던 친한 친구들과 이별을 했어요.
특히나 학교를 같이 다닐 수 있었던 친구들과의 헤어짐에 첫째가 많이 아쉬워했던...
새로운 동네에서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새 유치원을 다니게 된 아이들은
어느새 제법 친한 친구들도 생기고, 이야기도 많이 해요.
더불어 오늘은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평소보다 더 많이 나눠보는 시간이었어요.
진정한 친구란 마음을 나누는 사이에요.
나와 달라도 서로를 생각하고 위하는 마음은 충분히 나눌 수 있으니까요.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하답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먼저 다가가는 용기는 조금 부족하지만,
진정한 친구의 의미를 알고, 좋은 친구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요.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