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이 :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비키 마이런.브렛 위터 지음, 배유정 옮김 / 갤리온 / 200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서관에 갔다가 책 표지의 고양이가 인상적이어서 읽었던 책이다. 하지만 표지보다도 더 인상 깊었던 것은 그 속의 내용이었다. 혹시 사람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고양이라고 들어나 봤을까. 듀이 리드모어 북스. 바로 그 주인공이다. 처음 그 이름을 듣는 사람은 대체 어떤 고양이가 이렇게 거창한 이름을 가질 수 있는 거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이름은 이 고양이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도서관에 오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이 책은 현대의 각박한 사회에 마치 희망의 온기를 불어넣어 주는 듯한 책이었다. 듀이는 많은 점에서 희망을 가져왔다. 그리고 이런 듀이의 사연을 통해 사람들에게서 배울 수 없던 점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듀이가 도서관에 오기 전까지는 아이오와 스펜서 마을은 삭막한 마을이었다. 실업자의 수가 늘어 가난에 허덕여야 하고 하루하루가 절망에,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냉기가 흐르는 마을이었다. 듀이 또한 좋지 못한 이유로 도서관에서 생활하게 되었지만 도서관에 온 이후로는 그 마을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을 온 몸에 받았다.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은 듀이는 거의 죽을 위기에 놓여 있었다. 하지만 그 위기를 극복하고 그렇게 사랑스러운 고양이로 성장하기까지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견뎌내었다. 이러한 고양이에게서 인내와 의지의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스펜서 마을 사람들에게 역시 가장 희망이 되었고 위로가 되었던 점은 바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한 듀이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어쩌면 그러한 듀이의 모습을 자신들과 동일화시켰을지도 모른다. 현재 자신들의 실업과 같은 힘든 현재 상황을 듀이의 죽을 뻔한 위기에 빗대어 그 상황을 극복한 듀이를 보면서 자신들도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의지를 불태웠을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해 정말 배울 점이 많다. 현재 우리나라 또한 실업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좌절한다. 하지만 쉽게 낙담하고 좌절할수록 더욱 짐은 무거워지고 힘들어지는 법이다. 이럴 때일수록 인내를 가지고 끈기 있게 노력한다면 그 힘든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의지를 다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한다면 그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힘든 상황이 닥쳐도 단념하지 않고 그 벽을 넘으려고 했으면 좋겠다. 더 좋은 상황은 얼마든지 올 수 있기 때문에 듀이처럼, 마을 사람들처럼 그 고난을 헤쳐 나갔으면 한다.

또 느꼈던 건 중 하나는 현대의 산업화와 물질 만능 주의와도 관련이 있는 것이다. 현대 사람들은 물질 만능주의에 빠져 돈의 가치를 최고로 여겨 그 의외의 정신적인 가치를 중시하지 않고 스쳐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가까운 이웃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안면도 모르는 무관심이라던가,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 동안은 혼자 살기에 급급하여 서로에게 없던 관심이 이 고양이를 통해 생기게 되었다. 우리도 가끔씩은 경제적인 면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주위를 둘러보았으면 한다. 주위를 둘러보아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힘든 상황에 부딪혀 있다면 도와주었으면 한다. 이처럼 결국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작은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관심을 보이다보면 서로에게 정신적인 지지자가 될 수도 있고 경제적사회적으로도 상부상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망은 서로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주위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에게 다가가 관심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해야겠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재현 2015-06-27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려동물의 힘은 생각보다 큰 것 같네요... 요즘 반려동물을 버리는 이들이 종종 있는데 그들에게 추천해줄만한 책인거 같아요. 수고하셨어요~

박수현 2015-06-27 18: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질 것 같은 책이네요!

hopemina 2015-06-28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그마한 동물 하나가 이렇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게 대단한 것 같아요. 돈을 위해 사는 게 아닌데 그걸 잊고 살 때가 많은 것 같네요. 수고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