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 스탠리 코렌 교수의 동물행동학으로 읽는 반려견 언어의 이해 ㅣ Pet's Better Life 시리즈
스탠리 코렌 지음, 박영철 옮김 / 보누스 / 2020년 11월
평점 :
강아지 3마리를 반려하는 반려인이다.
개를 기르는 반려인으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바로 개와의 교감이라고 생각한다.
강아지의 눈과 얼굴을 들여다보고 개의 행동을보면
이아이가 지금 어떤기분이구나, 화가났다. 기쁘다.
반갑다 등의 기분을 알수 있게 되었다.
개가 원하는 행동을하면(쓰다듬거나 안아주거나 토닥이는것) 행복함이 느껴지고,
싫어하는 행동을하면(발톱깍기, 목욕등등) 뒤도 안돌아보고 삐쳐있는데 얼마나 귀엽고 하찮은지 모르겠다..
강아지 반려 30년차.
이제는 눈만봐도 얘가 뭘 원하는구나,
기분이 어떻구나늘 느낄수 있게 되었다.
약 삼십년을 반려한 나는 지금까지 총 열마리가 넘는 개들을 기르다가 무지개다리로 떠나보냈다.
혼자있을 시간이 심심할까 동생을 들이다가 우리집 강아지 숫자는 3에 맞춰졌다.
지금 가장 오래 함께한 아이는 9살.
많다면 많은나이지만, 반려강아지 평균수명 20세를 살다 보낸 나에겐 한창 창창할 나이다.
이 아이는 아기때부터 기른게 아닌,
유기된아이를 다 큰상태로 데려왔기에 초반에는 교감이 조금 어려웠다. 강아지시절을 보낸아이들은 눈만마주쳐도 무슨생각을하는지, 기분이 어떤지 알것같다면,
이 아이는 무슨생각을하는지 도통 추측하기 어려웠다.
초보견주나 나처럼 유기견을 입양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것은, 강아지와의 커뮤니케이션.
개의 의사표현을 배우는 기본적인 내용이 이책,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로 배울수 있을 것이다.
여러 강아지 사례와 더불어,
강아지들의 행동, 즉 모션으로 개의 기분과 심리상태를 알수 있다.
강아지 꼬리는 가장 알기쉬운 커뮤니케이션이다.
누구든 알고있는것은 꼬리를 흔들면 좋아함의 표현이라는것. 가랑이사이에 숨기면 두려움이라는 것이다.
그밖에도 여러 기분을 표현할수 있는데,
꼬리가 수평에 있다면 평범한 여상하다.
올라가고 긴장할수록 흥분됨, 공격성을 띈다.
내려갈수록 기분이 나쁨, 두려움등을 알수있다.
개가 당신을 보고있을때 꼬리털이 곧추선 상태로 부풀리고 있으며 시선을 떼지 않고 있다면 공격할수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하자.
그밖에도 귀의 모양으로 보는 개의 심리, 입과 코의 표정으로 알수 있는 심리등이 수록되어있다.
(누구나 알것같지만, 귀가 눕혀있거나 마징가처럼 뒤로 제껴져있고 콧잔등에 주름이 잡혀있다면, 공격할 태세이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그렇지만 주인에게 굴복또는 복종을 할때도 귀를 재끼고 눈을 크게뜨고 꼬리를흔든다.
이와같이 같은 행동이라도 강아지의 입, 귀, 꼬리, 모션등에 따라 각기 다른 기분을 표현할 수 있다.)
초보 반려인이 착각하기쉬운 개의 행동들에대한 이야기도 다수 실려있으므로 초보반려인에게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개뿐만 아니라 고양이의 행동학적으로 분석한 고양이의 언어와 심리도 수록되어 있어, 초보 집사들에게도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것 같다.
나는 강아지와의 심도있는 행동학을 원했는데,
사실 어느정도 알고 있는 이야기라 조금 아쉬웠다..ㅜㅜ 하긴 30여년중 1년도 빼지않은 긴시간을 반려하다보면 숨소리만으로도 개의 어디가 안좋은지 기민하게 관찰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은 소형견의 커뮤니케이션만 알고있던 나에게 중,대형견들의 행동학을 배울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큰 대형견은 한번도 반려해보지 못했는데,
이 책은 중/대형견에대한 모션, 행동학이 실려있어
또다른 호기심을 채울 수 있었다.
강아지의 문제행동이 사실 문제점이 아니라 반려인에게 보내는 신호일수 있다는것을 책을통해 알게 되었다.
내 개가 혹시나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어떤 기분인지,
무엇이 좋고 싫은지.
이 책을 통해 많이 배워갔으면 한다.
강아지를 기르는데 있어서 가장중요한것은 책임감이다.
내 개는 무지개넘는 그날까지 곁을 지켜주고 돌봐주어야한다.
많은 사람들이 개가 대소변을 못가린다고,
입질이 있거나 많이 짖는다고 파양하거나 버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훨씬 많이 있다.
강아지가 문제행동이 있다고 쉽게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았으면 한다.
문제행동은 사실 강아지의 SOS일수 있고,
훈련과 격려, 이해심만 있다면 충분히 교정될수 있다.
문제행동이 있다고 포기하지말고,
강아지와 교감이 아직 어려운 견주들에겐 꼭 필요한 책. [개는 어떻게 말하는가]
초보견주라면 꼭 한번 읽어보길 추천하고 싶다.
*본 책은 책과콩나무카페를 통해 보누스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제 생각을 가감없이 표현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