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나무네 자연 놀이터 - 자연에서 놀고 만들고 그리는 놀이 400가지 개똥이네 책방 38
붉나무 지음 / 보리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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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아이가 산과 들로 뛰어다닐 수 있는 시골에 살고 있어요.

지천에 널린게 풀과 꽃이고, 그 어느 곳보다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고 매일 볼 수 있는 곳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어요.

그래서 더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던 붉나무네 자연놀이터_

 

 

시골로 이사를 온 뒤에, 아이하고 뭐하고 놀면 좋을까 싶어 책을 하나 빌려왔었는데,

그 때 빌려본 책도 붉나무의 열두 달 자연놀이였었네요 :)

아이가 되도록 많은 시간을 자연에서 즐기며 뛰어놀게 하고싶다고 느끼면서,

저희도 시골에서 사는건 처음이라_ 좀 어렵게 느껴졌거든요.

그런데 책을 읽고보니, 생각보다 간단하면서 쉬운 놀이들_

거창한 준비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는 놀이들이 많았어요. 꼭 시골에 살지 않아도, 가까운 공원 혹은 나들이 가서 즐길 수 있는 놀이도 많이 있고요.

두고두고 펼쳐보게 될 책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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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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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기싫은 아이와 보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_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저희 집 아이만 그런거 아니지유,ㅠ

매일 밤 잠들기 전, 거래가 오고갑니다.

나는 안졸리다. (분명 졸린데.ㅠ)

한개만 더 놀고 자면 안되요?

마지막 한개!

딱 한개만!

그러다가 큰소리가 나기도 하고요.ㅠ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이와 읽어보고 싶었어요.ㅎㅎ

아이가 한번도 이렇게 물어본 적은 없는데,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아이 재우고 맥주마시다가 도중에 깨는 바람에 딱 걸린 적도 있고요 ㅎㅎㅎ

책에 나오는 소피아.

"그런데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엄마 아빠는 밤에 뭐 해요?"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이제부터 아이의 상상이 펼쳐져요.

나만 재우고 엄마아빠는 얼마나 재미난 일들을 할 것 같은지요.

저희 아이는 어릴 때 엄마는 주방에서 복닥거리는데, 싱크대는 높아 보이지 않고.

뜨겁고,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은 너무 많으니, 제가 못오게 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ㅎㅎ

엄마만 재미난거 하고, 나는 못하게 한다고 느꼈을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되면 뭐하고 싶냐고 물으니 요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때도 있었거든요.

소피아는 엄마아빠가 밤새 만화 영화를 볼 거 같다고 이야기해요.

어지러진 집하며 자유롭게 누워있는 엄마아빠를 텔레비전 뒤에서 숨어 지켜보는 소피아.ㅎㅎ

아마, 소피아가 잠 안자고 하고싶은 것 중 하나겠지요?

나만 빼고 케이크랑, 사탕, 아이스크림같은 맛있는 것을 먹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요.

 

그럴 때마다 엄마아빠는 요목조목 그렇지않음을 반복하는 이야기가 반복돼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반전이 숨어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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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행복해지기
고대영 지음 / 길벗어린이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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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그림책읽어주려다가 엄마가 더 그림책의 세계로 빠지게되었다는 분들 많은데요.


제가 정말 그래요.




아이에게 재미있는 그림책을 읽어주려고 열심히 찾다보니 어느새 아이와 상관없이 개인 취향의 그림책도 사고 있더라고요 ㅎㅎ
저는 이제 그림책 추천책들도 일부러 찾아읽고요.
도서관에 앉아 책장 한 칸씩 탐험하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던 그림책의 작가가 만든 그림책 혹은 아이가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그림책 등을 찾아서 읽어주고 그러다보니,
나름 그림책보는 눈도 좀 생긴 느낌이에요.


그리고 책 제목 그대로, 그림책으로 충분히 행복해진 엄마입니다.
도서관에서 그림책 빌려나와 길에서 깔깔거리고 웃은 경험도, 아이에게 그림책읽어주다가 감동받아 눈물을 흘린 경험도 있고요.
무엇보다 5년의 시간동안 아이와 살맞대고 그림책읽으며 쌓은 추억이 어마어마하거든요.


그래서인지 저희 아이는 졸리기전엔 가만히 앉아있는걸 보기 어려울만큼 활동적인 남자아이임에도 자기 전에 그림책을 읽는 시간만큼은 놓지 않고요_ 안 가지고노는 장난감은 버려도 책은 안된다고 이야기할만큼 책에 대한 애착이 있는 아이로 자랐어요,
제가 아이에게 주고싶었던건 그저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싶고요.
책에 관한 행복한 기억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아이라면, 분명 그렇게 자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 오늘도 열심히 재미있는 그림책을 찾고요 ㅎㅎ




이 책은 지원이와 병관이 시리즈로 유명한 고대영 작가가 그림책 이야기를 담아 책을 냈어요.
그림책 이야기가 담긴 책을 좋아하는데, 그림책 작가가 이야기하는 그림책들의 이야기라니,
어떤 책들이 들어있을지 어떤 숨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을지 더욱 궁금했어요.



100여권의 책을 소개했는데요.

목록을 살펴보니 40권 정도가 집에 가지고 있는 책이고, 이 중 저와 아이의 베스트책들도 참 많이 들어있어 반가웠습니다.
작가와 취향이 어느 정도 맞는 느낌이니 아직 보지 못한 나머지책들에 대한 믿음과 궁금증도 커졌고요 ㅎ




"알고 보면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고 사랑하게 된다".

라고 작가님이 이야기하셨다고 하던데요_ 완전 공감하고요.

이미 소장하고 있는 그림책임에도 미처 텍스트에 집중하느라 그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그림책도 있더라고요.




때로는, 긴 소설책을 읽을 때보다 훨씬 큰 감동을 받기도, 위로를 받기도, 깨달음을 얻기도 하는걸요 :)


어떤 그림책을 읽어줘야할지 고민이시라면, 이 책을 읽어봐도 좋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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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풀, 달과 별, 모두 다 너의 것 -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건네준 엄마의 산골마을 다이어리
신순화 지음 / 청림Life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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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을 내복 바람으로 뛰어다녀도,
집 안에서 축구를 해도 괜찮아.



아이에게 학습지 대신 풀꽃을 건네준 엄마의 산골마을 다이어리_




표지에 그만 마음을 빼앗기고 말았어요.
마침 제가 그런 곳으로 이사를 한지 한달째인지라 더욱 궁금했고요.



요즘 저희 아이가 이리 지내고 있어요.
내복의 장화패션으로 사방을 돌아다니고요.
신나게 뛰어노니 밥도 잘먹고, 7시면 기절하듯 잠들고요.

청림라이프에서 이 책을 출간 전, 제목 응모이벤트를 해서 참여했었는데요.
저는,

너에게 초록을 주고싶어


에 투표했는데, 제목을 다른 것으로 결정되었네요 :)ㅎ
제가 아이에게 정말 주고싶은 것.




앞에서 말한 것처럼 이 책은 근 30년간을 아파트에만 살아온 엄마가,
큰 아이 9살, 막내아이 돌 무렵에 산골마을로 이사한 뒤에 써내려간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요.





기억에 남았던 글들,

아파트보다 더 춥고, 불편하고, 할 일도 많겠지만 그 모든 것보다도 그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일들에 맘이 끌렸다. 피아노를 하루 종일 뚱땅거려도 이웃집 눈치 볼 일이 없고, 집 안에서 축구를 해도 상관없고, 마당에서 친구들을 불러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집이 아닌가. 꽃 피고, 비 오고, 눈 내리는 모든 풍경을 현관문만 열면 바로 누릴 수 있는 집이다. 그것만으로도 어떤 불편함이라도 감수하고 싶었다. _22_


내가 언제까지 아이 공부와 성적에 대범할지 궁금해하는 엄마들도 있다. 나중에 아이가 많이 뒤처지면 생각이 달라질 거라고 예언하는 사람들도 있다.
잘 모르겠다. 다만 나는 사교육에 목숨 걸 자신도 없고, 돈도 없다. 학교 끝나고 학원 스케줄에 맞춰가며 살고 싶지도 않다. 그저 나는 많이 논 아이가 공부도 잘한다는 소신을 지키고 싶을 뿐이다. 지금 우리 아들은 엄마의 그런 소신대로 징그럽게 놀면서도 놀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평하며 살고 있다. 활자 중독이 있는 엄마를 닮아 책은 좋아하고, 어떤 일이든 한 번 꽂히면 몇 시간이고 붙들고 있는 성격이라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고집도 세고, 억지로 시키는 일엔 꿈쩍도 하지 않지만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누구보다 열심히 매달리는 아들이기 때문이다. 단지 지금은 그 대상이 학교 공부가 아닐 뿐이라고 믿고 있다. 앞으로도 학교 공부에 그런 흥미와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그 또한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_66-7_



아이들은 심심해야 한다. 심심할 새가 없다면 그게 오히려 이상한 일이다. 정말 심심해봐야 궁리를 하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이러한 심심함을 없앨 수 있을지 뭐가 재미있을지 곰곰이 생각해보면서 자기 안에 들어 있는 세상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것이다. 심심하다고 보챌 때마다 텔레비전을 틀어주고,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달달한 간식을 쉽게 내어준다면 아이들은 자기 안에 품고 있는 한없이 넓고 넓은 세상을 끝내 발견하지 못한다. 정신을  쏙 빼놓는 만화와 예능 프로그램과 몇 시간을 들여다봐도 질리지 않는 스마트폰과 달달하고 짭짤한 간식거리에 마음을 다빼앗겨버리게 된다.
아이들의 마음은 퍼내고 퍼내어도 또 다시 깊이 고이는 신비한 우물과도 같다. 그러나 들여다보지 않고 퍼내지 않으면 쉽게 메말라버리고 만다. 아이들이 심심해하는 것을 불안해하지 말자. 심심할 틈도 없이 무언가에 집중하고 있고, 어딘가를 다니고 있다면 그것을 더 염려해야 한다. 충분히 빈둥거리고, 충분히 심심해하며 보내는 어린시절이 더 깊은 마음의 우물을 만드는 시간일지 모른다.
가만히 빈둥거리는 꼴을 보기 싫어서 학원으로 아이들을 내모는 엄마들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아이들이 빈둥거려야 할 시절에 그렇게 해보지 못하고 자라면 정말 집중해야 할 때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빈둥거리게 된다._93-4_




눈도 많이 왔는데 그렇게 힘들게 어린 애들을 데리고 산길을 걸어갈 필요 있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지만 이따금 몸과 마음이 푹신하게 고단한 일을 해봐야 힘도 생각도 쑤욱 자란다는 것을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껴왔다. 처음에는 힘들어도 자기 힘으로 해낸 일은 그 다음엔 쉽게 받아들이고 조금 더 힘든 일엗 기꺼이 도전하는 마음을 갖게 된다._139-40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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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이 아빠딸그림책 시리즈
이갑규 지음 / 한림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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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는 순간, '너를 위한 책이구나' 싶었어요.

 

 

그 어떤 아이들보다 트램폴린타는 것도 좋아하고, 잘 타기도 하고요.

요즘은 트램폴린에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함께하고,

앉았다 일어서기도 연습하고, 몇 달 전엔 캠핑갔다가 같이 놀던 누나가 트램폴린에서 '뉴페이스'춤을 배워오기도 했었다는 ㅎ

 

 

 

아이와 방방이와의 얽힌 에피소드가 많아서 이 책도 재미있게 읽겠구나, 싶었어요.

역시나.

 

 

 

방방이 위에서 신나게 놀던 하람이는 아빠를 부른다. 잠시 망설이던 아빠는 어느새 방방이 재미에 푹 빠진다. 방방이 위에서 마구 뛰어 오르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은 모두 놀라 도망가고, 아빠를 나무라려고 온 어른들마저 마성의 방방이에 빠져드는 그런 내용이에요 ㅎㅎ

 

 

그림이 유쾌해서,

또 아이가 좋아하는 소재여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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