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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만 자라고 해요?
티에리 르냉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9년 1월
평점 :
잠자기싫은 아이와 보면 좋을 것 같은 그림책_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저희 집 아이만 그런거 아니지유,ㅠ
매일 밤 잠들기 전, 거래가 오고갑니다.
나는 안졸리다. (분명 졸린데.ㅠ)
한개만 더 놀고 자면 안되요?
마지막 한개!
딱 한개만!
그러다가 큰소리가 나기도 하고요.ㅠ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아이와 읽어보고 싶었어요.ㅎㅎ
아이가 한번도 이렇게 물어본 적은 없는데, 이런 생각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아이 재우고 맥주마시다가 도중에 깨는 바람에 딱 걸린 적도 있고요 ㅎㅎㅎ
책에 나오는 소피아.
"그런데요. 왜 나만 자라고 해요?
엄마 아빠는 밤에 뭐 해요?"
"글쎄, 너는 우리가 뭘 할 것 같은데?"
이제부터 아이의 상상이 펼쳐져요.
나만 재우고 엄마아빠는 얼마나 재미난 일들을 할 것 같은지요.
저희 아이는 어릴 때 엄마는 주방에서 복닥거리는데, 싱크대는 높아 보이지 않고.
뜨겁고, 날카롭고, 위험한 물건은 너무 많으니, 제가 못오게 했을 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ㅎㅎ
엄마만 재미난거 하고, 나는 못하게 한다고 느꼈을거 같아요.
그래서 엄마가 되면 뭐하고 싶냐고 물으니 요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던 때도 있었거든요.
소피아는 엄마아빠가 밤새 만화 영화를 볼 거 같다고 이야기해요.
어지러진 집하며 자유롭게 누워있는 엄마아빠를 텔레비전 뒤에서 숨어 지켜보는 소피아.ㅎㅎ
아마, 소피아가 잠 안자고 하고싶은 것 중 하나겠지요?
나만 빼고 케이크랑, 사탕, 아이스크림같은 맛있는 것을 먹을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해요.
그럴 때마다 엄마아빠는 요목조목 그렇지않음을 반복하는 이야기가 반복돼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반전이 숨어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