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벌 코드의 비밀 - 서양 문명에 숨겨진 이단의 메시지, 개정판
팀 월레스-머피 지음, 김기협 옮김 / 바다출판사 / 2009년 12월
평점 :
절판


최근 다빈치코드를 비롯해 서양의 야사, 비전(秘傳)에 대한 영화, 소설 등이 많다. 이 책은 이러한 서양의 야사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원래 비하인드 스토리를 총정리하는 게 목적은 아니고, 여기저기 남겨져있는 심벌을 소개하는 입문서이다.

 

나같은 경우는 책에서 심벌에 대한 얘기에서는 졸음이 오다가 그보다 좀 더 기초에 해당할 야사의 배경에 대한 글에서는 다시 흥미가 나곤 했다. 야사에 대한 좀 더 간편한 입문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간 이 책을 읽어도 입문은 완료하는 셈같다. 이단의 역사를 좀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1. 성경의 해석과는 달리, 야훼신앙이 이집트에서 건너왔을 가능성이 높다. 모세도 이집트의 왕 중 하나일 거라 추측한다.

2. 예수는 실존 인물로 형제, 부모, 자녀 등이 뚜렷했다. 세례요한의 후계자였을 가능성이 높고 예수 이후의 후계자는 동생 야고보가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에는 로마인 바울에 의해 유대인의 메시아는 부정되고 교회권력은 강화된다. 

3. 수세기 후 템플기사단은 예루살렘을 점령하고 수많은 보물을 발견한다. 그 중에는 교회의 가르침과 다른 무엇이 있었을 것이고 템플기사단은 그 가르침을 여기저기 상징으로 남겨둔다.

4. 템플기사단 몰락 후 프리메이슨 조직이 그 뒤를 잇게 된다.

 

하여, 세례요한, 인간예수, 야고보, 막달라 마리아 등을 상징하는 심볼은 이단의 표시로 읽힌다는 것이다. 

아래는 향후 미술품을 볼 때 기억할만한 내용이다.

 

성마태오는 사람이나 천수의 모습으로 상징되고, 성마르코를 상징하는 사자에는 날개가 달려 있기도 하다. 성루가의 상징인 황소 역시 날개 달린 것이 많고, 성요한은 독수리로 상징된다. 네 사도의 상징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데, 십자가의 네 끄트머리에 하나씩 자리 잡기도 하고 한 줄로 늘어서기도 한다.

 

세례자 요한은 보통 키가 크고 수염을 기르고 여윈 몸매에 짐승가죽 옷을 허리띠로 묶어 입고 길고 커다란 십자가 또는 주님의 양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접시 위에 놓인 머리로 상징되는 경우도 있고, 갈대밭에 서 있는 모습, 또는 나무 그루터기의 도끼로 나타나기도 한다. 도끼로 세례자 요한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말 때문이다.

 

성베드로는 예수의 제자와 사도들이 대개 그렇듯 수염을 기른 모습인데, 손에 들고 있는 열쇠(보통 두 개)로 알아볼 수 있다. 또한 순교자 초상이 대개 그렇듯 순교에 쓰인 도구를 가지고 있기도 한데, 그의 경우 십자가를 거꾸로 메고 있다. 성바울로는 다른 복음 전도사들과 마찬가지로 뾰족한 수염과 벗겨진 머리를 하고 있다. 대개 책과 칼을 들고 있는데, 교회에서 전해지는 이야기로 그는 칼 아래 순교했다고 한다.

 

막달라 마리아는 붉은 옷을 입은 긴 머리 젊은 여자의 모습으로 향료가 든 설화석고 항아리를 들고 있다. 두루마리나 책을 들고 있는 인물은 복음 전도사일 수도 있지만 그 밖에도 교회의 박사나 교단의 창시자 등 학식과 거룩함을 갖춘 사람을 표현한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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