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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하게 말하기 - 결정적 순간 말 한마디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13가지
제이 설리번 지음, 도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동안 자신을 정의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신과 주변을 어뗗게 연결해야 할지 고심한다. 우리는 각자 자신의 목소리와 ‘세상을 향한 메시제’를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자신의 메시지才能(재능),野望(야망),目標(목표)를 주변에 전하는 일은 도와줄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을 아주 간단하고 명확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할 것이다.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들을 이해하며 상대방에게 나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가장 쉽고 효과적인 방법은 자신에게 초점을 줄이고 다른 사람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진공 상태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인류의 역사는 한 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개인이 어떻게 타인과 相互作用(상호작용)을 했는지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는 자신이 타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하고 이에 따라 정체성을 결정한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여러분이 전하고자 하는 간결하고 정확한 메시지는 여러분을 둘러싼 세상의 일부에서 나온 것이다. 따라서 세상을 향해 메시지를 전달함으로써 여러분은 세상과 이어진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자신에게 초점을 맞춰서 생각한다. 그것은 인간의 天性(천성)일뿐 나쁜 것이 아니며 오히려 그렇기에 이제까지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는 사람들 사이에 커뮤니케이션이 잘못 이어지게 되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우리는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本能的(본능적)으로 타인의 입장보다 자신의 입장에서 말한다. 그러면서 타인의 이야기를 들을 때에는 자신만의 필터를 거치면서 推定(추정)을 하거나 상대방의 아이디어를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듣는다.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른 삶을 살아왔으므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고 하면 단절이 커뮤니케이션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이다.
다른 사람들과 친밀해지는 능력, 상대방을 이해하는 능력, 그리고 보다 명확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가장 심플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다른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서 생각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커뮤니케이션의 유효성을 높이기 위한 단 하나의 방법이며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이다. 커뮤니캐이션을 할 때 ‘내가 무엇을 전달하려는 거지?’라고 생각하는 대신 ‘그 사람을 왜 내 이메일을 읽으려고 하지? 왜 이 미팅에 참석하려 하지? 이번 프레젠테이션에서 그 사람이 얻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지?라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을할 때 상대방이 무엇을 얻으려 하는가에 생각의 초점을 맞추면 커뮤니케이션의 결과가 더 좋아질 것이다. 관심의 초점을 상대방에게 두면 상대방과 관련이 있는 정보를 골라서 적절하 수준의 세부 사항까지 파고들게 된다. 그래서 듣는 사람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공유되는 정보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듣는 사람에게 초점을 맞추세요“ 라고 말하기는 쉽지만 사실 이를 실행하는 일은 어렵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메시지를 다듬는 전략적인 단계들을 일러줄 것이다. 이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이 단계를 따르면 즉각 생각의 초점을 다른 사람에게 맞춰서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다. 간단한 단계들을 옮기다 보면 여러분은 직감적으로 개인적인 사고의 틀 밖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시작하게 될 것이다. 더 나아가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 이상의 개념들을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이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일이다.
이 책은 세 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1.핵심을 전달하는 능력:당신이 전달하고 싶어하는 내용의 요지
2.커뮤니케이션 기술:내용의 요지를 전달하는 방법과 물리적으로 얼굴을 맞대고 있지 않을 때 자신을 드러내는 방법
3.상호작용과 리더십:청중이 1명이건 100명이건 청중과 관계를 맺는 방식의 설정과 발표의 분위기를 정하고 다른 사람과 공감하는 방법
각 파트마다 청중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 할 때 말하는 내용과 방식이 도움을 준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사람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다음의 세 가지 내용 중 하나를 말할 수 있다.
❥나 자신에 대해 말한다
❥당신이 가진 콘텐츠에 대해 말한다
❥청중에 대한 이야기를 청중에게 말한다
우선 일러둘 말이 있다. 청중은 여러분에게 관심이 없다.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저 신경 쓰지 않을 뿐이다. 사실 그들은 여러분의 콘텐츠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천중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여러분의 콘텐츠가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해서일 뿐이며 이는 여러분이 전하려는 이야기, 그 자체와는 다른 것이다.
만일 청중의 마음을 얻고 싶다면 여러분 자신이나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이는 대신 그것들이 청중의 필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자.
실제로 어떻게 하라는 뜻일까? 다음번에 어떤 미팅에 참가하게 되면 발언하는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보자. 장담하건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부터 꺼낼 것이다. “오늘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는 발언자가 청중을 향해 이 미팅은 전부 발언자 자신, 그리고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겠다는 뜻을 전하며 미팅을 시작하는 셈이다. 이보다 더 자기중심적일 수는 없다. 그럼 “제가 원하는 것은···”이라는 표현으로 발언을 시작하는 대신 다음과 같이 어조에 사소하지만 인상적인 변화를 주면 어떨지 생각해 보자. “여러분은 오를 X라는 문제 때문에 이 자리에 참석하셨습니다. 만일 잠시 동안∼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발언을 시작하는 순간 매우 직접적으로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상대방을 위해 쓰겠다고 말하는 셈이 된다. 이야기의 초점이 자신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맞추어져 있는 것이다.
보다 더 중요한 점은 발표 노트를 작성하거나 파워포인트의 슬라이드를 만들면서 말하려는 바를 계획하는 동안 계속해서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러면 청중들과 공유하려는 내용, 그리고 공유 방식에 대해 의문을 품을수 있다. 이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는 내가 잘 알고 있고 흥미롭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내가 이 모든 정보를 다 준비했기 떄문일까? 그리고 듣는 사람에게 맞추어 이야기의 내용을 수정할 시간이 있을까? 또는 이 정보를 공유하려는 이유는 순수하게 청중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까?
정보를 공유하려면 그 정보가 청중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각하며 공유할 내용을 고른다면 여러분의 메시지는 변한다. 세상을 향한 메시지는 자신에 관한 내용이 아니라 세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내용이 될 것이다.
‘타인에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기본 개념을 일상적인 업무에 적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