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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 조금씩 단단해져 내일이 아름다울 당신
가야마 리카 지음, 임영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일로 인한 스트레스는 네 가지 요인, 즉 ‘일의 양적 부담’, ‘일에 대한 재량권’, ‘상사의 지원’, ‘동료의 지원’에 따라 결정된다. 여기서 문제는 ‘일에 대한 재량권’이다. 자기 스스로 일에 대한 방향과 방법을 정하고 추진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스트레스의 강도가 많이 좌우된다.
예를 들어 ‘이번 달 초엔 자료 수집과 공부를 하고 이달 말엔 외국 출장을 다녀와야겠다’등처럼 스스로 일을 조절할 수 있는 사람에 비해 일을 어떻게 추진할지에 대한 선택이 제한된 업무를 보는 사람은 일의 양이 약간 늘어나더라도 스트레스 강도가 급격히 커진다. 반면 일이 아무리 많아도 일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거나 고민할 수 있는 재량권이 주어지면 스트레스 강도는 상대적으로 약해진다. 바쁜 건 괜찮은데 뭔가에 휘둘려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는 바로 ‘일에 대한 재량권’ 수준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깨달은 뒤부터 저자는 ‘휘둘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비단 직장에서뿐만이 아니다. 집에서 남편과 아이, 부모한테 휘둘리는 여성들을 상담해 보면 스트레스가 매우 많았다.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 취미 생활을 즐겨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친정 엄마가 몸이 좀 불편하다며 집에 좀 와 달라는 연락이 오면 계획이 한 순간에 틀어져 버린다. 하려고 마음먹은 취미가 대단한 게 아니더라도 왠지 인생이 엉망이 된 것처럼 느껴져 화가 나고 짜증이 난다.
이 책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우리는 무엇에 휘둘려 인생이 뜻대로 안 된다며 불평하 는 걸까?
♤우리는 누군가에게 휘둘리는 걸까?
♤나 자신에 의해 내가 휘둘릴수도 있는 걸까?
♤휘둘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어떤 차이가 있 는 걸까?
♤휘둘리지 않고 내 인생의 핸들을 꽉 잡고 앞으로 나아가 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휘둘린다고 느꼈을 때 그 상황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무엇알까?
‘휘둘리는 것’이 우리 인생 최대의 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나는 무언가에 심하게 휘들려도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 물론 어떤 일 때문에 우왕좌왕하기도 한다. 그러나 혼란 속에서 길을 잃는 게 아니라 지금 나한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나의 일상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 이런 상태가 언제까지 계속될지 등에 대해 확실하게 자각하려고 노력한 덕분에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들의 인생은 조금만 방심하면 주위로부터 휘둘려 거친 바다 위를 떠다니는 나뭇잎처럼 어디로 가는지 가라앉는 건 아닌지 모르는 상태로 여기저기 표류하기 쉽다. 여기에 불안과 공포가 마음에 차오르면 자신의 인생이 내 자신의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지 않으려면 누구에게도 휘둘리지 않고 누군가를 휘두르지도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휘둘리는 사람의 유형은
항상 이겨야 직성이 풀리는 고집불통형의 사람, 평가에 지나치게 예민한 팔랑귀형의 사람, 기가 죽어 자기 주장을 못하는 소심형의 사람, 항상 결정이 어려운 결정장애형의 사람이 있으며 또 건강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면 시대별로 바뀌는 건강 개념의 지나친 사고, 광고가 만드는 ‘건강함’의 이미지, 돈벌이가 되어 버린 건강, 건강은 챙길수록 망가질수도 있다, 노력이 화를 부를수도 있다와 외모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다이어트와 노화, 비만공포, 몸무게와 나의 가치는 반비례한다?, 왕따를 피하기 위한 다이어트, 몸무게처럼 관리해야 하는 것, 누구를 위한 성형인가?, 노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어차피 늙을 거면 자연스럽게 또 학력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내 미래는 초등학교가 결정한다?, 학력과 풍요는 다른 차원의 세계다. 학력과 출세의 관계, 더욱 학벌에 집착하는 아이러니, 가방끈은 당신의 미래를 책임지지 않는다, 와 또 돈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우리에게 돈이란?, 돈이 마음을 채우지는 못한다, 노후를 걱정하는 청년들, 돈 많이 나쁠건 없지만···, 또 역할에 휘둘리는 사람들과 남의 혀에 휘둘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당장 오늘부터 휘둘리지 않기 위해서는 괜찮다, 신경쓰지 말자, 과거에 좋았던 기억을 항상 떠올리자, 인간관계에 너무 기대지 말자, 주저 없이 “아니요”라고 말하자, 기억하자, 생각보다 나는 괜찮은 사람이라고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이걸로 충분하다고 나를 설득하면서 우리, 휘둘리지 말자. 스스로 선택하자. 모든 일은 내 자신이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되찾자’라는 패기로 자신의 인생을 소중하게 여기며 살아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