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꾼, 고액 연봉자 되다 - 연 매출 10억 농가 만드는 비법
데라사카 유이치 지음, 유가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태어날 때부터 농가의 후계자로 자라 아무런 의심 없이 가업을 이어 보니 내 인생은 끝났어. 나는 평생 이대로 가난하게 살아야 하는 걸까?’라는 말이 나오기 까지는 채 2년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이렇게 절망적이었던 내 농업 인생을 단번에 역전시킨 계기는 직판장 오픈과 direct marketing이라는 판매 방식과의 만남이었다. 26살에 결혼을 계기로 직거래를 시작했다. 먼저 국도 변에 버려진 농가의 헛간을 빌려서 개조한 다음 멜론 직판장을 열었다. 동시에 멜론을 구입한 고객에게 직접 메일을 발송해 통신판매도 시작했다. 직접 가격을 정하고 판매했다. 조금씩이지만 직거래 부문의 매출이 오르는 것이 무척 기뻤다.

31살 때 경제경영서를 통해 다이렉트 마케팅이라는 판매 방식을 알게 되어 이를 철저하게 연구 실천함으로써 성장속도가 놀라웠다.

이 책에서는 산지직송 농가 그것도 주요 도시에서 차로 3시간이나 걸리는 시골 마을이라는 불리한 입지조건에서 어떻게 연 매출 1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 세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한다.

‘1·3·5의의 벽이라는 말이 있는데 매출에는 정말로 1억 원의 벽,3억 원의 벽,5억 원의 벽,10억 원의 벽이 있다. 본문에서는 농업현장에서 실제로 체험한 수많은 실패 경험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생산 현장에서 조직 만들기,경영하기,직판장 운영하기,직거래 방법과 그 노하우까지 농가의 직거래 전략과 전술을 중심으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로만 구성했다.

여러 농업 종사자나 관계자들과 이야기해 보면 농업을 둘러싼 환경의 변화에 불안을 호소한다. 나도 20대 초반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 농업 경영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안다. 그런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좋으니 꿈과 희망을 갖고 농업에 종사하면 좋겠다.

농가가 고객에게 직접 판매한다. 그러면 농산물뿐 아니라 기쁨과 감동까지 제공할 수 있다.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구매한 고객에게 직접 고맙다는 인사를 받고 매출도 쑥쑥 올라간다. 힘든 일도 많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돈도 확실하게 벌 수 있다. 이 책이 현 상황을 개선하고 싶은 사람, 농산물 직거래를 시작하고 싶은 사람, 직거래 비율을 높이고 싶은 사람, 농업 관계자나 앞으로 농업을 시작하려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 과연!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하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또한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고객 한 사람 한 사람과 이어지는 직거래 농가의 비법을 익혀 실천해나간다면 더없이 기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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