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살람, 이란 비즈니스 - 비행기에서 마스터하는
매경이란포럼팀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5월
평점 :
살람, 이란비즈니스
최근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핵 관련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이란의 로하니 대통령을 만나기 위한 주요 국가 정상들의 행렬이 중국 시진평 국가주석,아베 신조 일본 총리,우리나라의 박근혜 대통령 뿐만 아니라 금년초에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을 찾아가 300억유로(약40조 원)에 달하는 돈 보따리를 풀어 초대형 항공기 A380 12대,에어버스 118대,이밖에도 20여 건의 대규모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탈리아 방문 때도 에너지 사회기반시설, 철강부문 기업들과 최대 170억 유로(약22조500억 원)에 달하는 계약을 성사시켜 그 존재감을 일찍이 알렸으니 이 모두가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핵 관련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핵 개발 추진을 이유로 미국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던 이란은 2016년 1월 16일 37년 만에 國際社會로 복귀하게 됐다. 이란은 2016년 들어 名實相符한 세계 최고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이란은 인구가 우리보다 1.5배 이상 많은 8,000만 명에 달하고 오랫동안 經濟制裁를 받아 왔지만 1인당 GDP(國內總生産)가 5,000달러에 달할 정도로 경제력이 있는 나라다. 무엇보다 성잘 잠재력이 크다는 점이다. 면적은 우리나라보다 7.5배나 크지만 도로 등 社會間接資本(SOC)과 통신망 등은 구축해야 할 부분이 많다. 여기에 소비 시장으로도 눈여겨볼 것이다. 30대 이하 젊은 이들이 60%이고 인구의 30%는 高等敎育을 이수한 양질의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이미 유럽 지역 국가들이 1년 전부터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각종 투자를 진행해 온 것도 이런 중요성을 인식해서다. 핵 협상 타결 전까지 이란 경제는 악화된 상태였으나 이란 경제의 중요한 부분인 원유의 경우 2011년 251만 배럴을 수출했지만 2012년에는 전년 대비 40% 감소한 153만 배럴, 2013년에는 100만 배럴 수출에 그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핵 협상 타결 후 이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전문가들은 이란이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를 극복한 독일처럼 새롭게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그럼으로 저성장 구조에 빠질 위험에 처한 한국으로서는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의 땅이다. 2015년 우리 수출은 15%나 줄었다. 2016년 들어서도 회복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2016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3% 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업들은 3년째 매출 감소 공포에 시달리고 있다. 인구 8,000만 명의 저력을 갖추고 있는 이란은 정체된 한국 경제가 돌파구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도로, 항만 등 기본적인 SOC시설에다 화장품, 호텔, 의료 기기, 정보통신기술(ICT) 등도 우리 기업들이 진출 할 만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기회의 땅이라 해서 무턱대고 달려들어서는 안 된다. 상대는 유대인과 견주는 페르시아 상인의 후예들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이란에서 사업을 하기가 결코 쉽지 않으며 상거래 관행이 우리와는 너무 다르고 거래가 성사되기까지 최소한 1년 이상이 걸릴 정도여서 인내심이 요구한다. 또한 이란에 관한 정보가 한국에 너무도 부족하며 특히 기업인들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는 전무했으니 이제부터 이란에 관한 모든 것들을 기록으로 남겨 다음 사람의 試行錯誤를 줄여 보자는 취지에서 본 책자가 기획하게 됐다. 비록 이 책이 이란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과서는 아닐지라도 이란에서 비즈니스를 하려는 기업인과 방문객들에게 기초적인 가이드 역할 및 이란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리라 믿으며 그리고 한국과 이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자은 주춧돌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終 (2016,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