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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하는 마음 - 주식투자의 운과 실력, 결국은 마음이다!
홍진채 지음 / 유영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의 마음은 투자에 실패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요즘은 너 나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주식에 빠져있다.
주식에 미쳐있는 세상이라는 말도 과장이 아니다.
투자라면 절대 안한다는 나 역시, 여기저기서 주식한다는 소리,
어디가 잘 나간다느니, 올랐다느니 팔았다느니 하는 얘기를 주워듣고, 주린이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어느 누구도 내게 친절히 주식시장은 이런거야 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주식에 뛰어들고나서야,
주식시장은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세계라는걸 몸소 느꼈다.
주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현혹될만한 정보들이 홍수처럼 넘치는 시대에,
남이 하는 얘기를 믿지 말고, 스스로 공부해야한다는 것도 알지만,
나처럼 주식투자에 쉽게 멘탈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조언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저자는 책에서 '질문'을 강조하고 있다.
답을 찾기를 원하는 답답한 마음에 이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질문하게 되었다.
주식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가.
전문투자자로서 '주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써낸 저자이지만,
비단 주식이라는 한정된 틀에서만 적용할 수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투자를 하면서, 또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언제나 많은 선택의 길에 놓인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상, 돈을 버는 일도, 돈을 잃게 될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으며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상기하고 싶다.
책을 읽어가면서, 그럴싸한 말들로 둘둘 말아져있는 글이 아닌
전문투자자로서 저자의 깊은 통찰이 전달되는 훌륭한 책이라 생각한다.
물론 아직 주린이인 나에게는 쉬운 책은 아니었지만
쉽게 읽히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준,
몇번을 다시 읽고 싶은 책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저자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하면서 주식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