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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판박이가 나타났다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30
정희용 지음, 이갑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130
#무적 판박이가 나타났다』
글 정희용 그림 이갑규
주인공 승겸이는 게임기로 축구는 잘하지만
친구들과 함께하는 축구는 잘 못해서 '헛발왕'이라고 불렸어요
그날도 집에서 게임을 하다 엄마의 성화에 못이겨 도서관을 가게 되었지요
도서관에는 왔지만 어떤 책을 빌릴지 고민에 빠진 승겸이에게
어떤 아저씨가 다가와서 " 이 책 읽어봐라 " 하고 책을 한권 건네줬어요
책을 어느정도 읽다 집으로 돌아온 승겸이는
책 속에서 도서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록을 발견 하게 됩니다.
부록 - 무적 판박이, 무적의 힘을 경험하세요!
처음에 승겸이는 별거 아니라는 생각으로 판박이를 서랍에 넣고 잊어 버려요
다음날 승겸이 동생 승주가 오빠 책상 서랍에서 판박이를 발견하고
" 오빠 이거 나줘" 라고 이야기 하지만 별관심이 없던 물건도
동생이 달라고 하면 주기 싫어하는 우리나라 보통 흔한남매 아이들의 특성으로
승겸이는 판박이를 빼앗아 학교로 갑니다.
학교 가는길에 궁금증이 생겨 뜯어본 판박이 안에 작은글씨로
사용 방법과 효과 주의사항 문구가 적혀 있어요
팔뚝 위에 붙이기만 한다면 무적이 된대요 !!
겨루는 상대를 모두 이기게 된다니 승겸이에게 얼마나 솔깃한 일이었을까요 ?
헛발왕으로 불리는 승겸이는 언젠가 반에서 축구를 제일 잘하는 이룸이에게
보란듯이 멋진 슛을 한방 날려주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과연 무적 판박이를 붙이고 나서 승겸이는 이 꿈을 이룰 수있을까요 ?
승겸이의 바람대로 승겸이는 판박이를 붙인 후 반에서 열린
팔씨름 대회에서도 반 1등을 차지하고 팔씨름 뿐만이 아니라
팽이 돌리기, 고리 던지기, 제기 차기에서 엄청난 실력을 보여줬어요
승겸이가 제일 원하던 축구 경기에도 참가해서 골을 넣었어요 !
친구들은 갑자기 뭐든 잘하는 승겸이가 신기했어요
쉬는 시간마다 승겸이에게 아이들이 몰려와서 지우개 따먹기,
보드게임, 딱지 치기, 공기 놀이, 가위바위보, 줄넘기 승부를 하자고 했지요
물론 모든 승부에서 승겸이는 승리를 거뒀어요
계속된 승리로 친구들은 점점 승겸이와 놀아주지 않았어요
" 너랑 놀면 맨날 지기만 해서 재미없어. 미안"
승겸이가 계속 어떤 승부에서든 이기자
이상하게 여긴 이룸이가 승겸이와 동훈이가 나누는 이야기를 듣고
판박이 때문에 계속 이긴다는 걸 알게됐어요
이룸이는 승겸이 팔에 있는 판박이는 지우려고
일부러 물을 뿌리기도 했지요
축구 시합 중 결국 승겸이와 이룸이는 다투게 돼요
" 이딴 판박이 말고 , 네 실력으로 제대로 하란 말이야 " 라고 소리지르며
싸우는 승겸이와 이룸이에게 민정이는 크게 화를 냅니다.
" 난 이기려고 노는게 아니야! 놀고 싶어 노는 거라고! 이딴 식으로 할 거면
내가 놀자고 할 때 너희 둘은 절대 끼지마! 알았어? "
게임중에 다투는 저희집 아이들에게 항상 제가 해주는 말이 여기서 나오네요
게임을 꼭 이기려고 하니? 재미있으려고 하는 거지 , 싸울거면 같이 하지말고
각자 하고싶은거 하고 놀아 ! 라고 제가 매번 이야기 해주거든요
무조건 이기는 것 보다 친구들의 소중함을 알 게 된 승겸이는
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판박이를 지우게 됩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 다가가서 같이 놀자고 이야기를 하지요
저는 책을 읽고 나면 애들이랑 같이 책 내용을 되새기고 나 였으면 어떻게 하겠다
기분이 어땠을 것 같다 , 여러가지 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눠보는데요
첫째가 이 책을 읽더니 근데 엄마 무조건 이기는게 좋은 거예요 ?
뭐든 다 잘하면 좋겠지만 나혼자서 다 잘하면 다른 친구들은요 ?
친구들도 다 잘하고 싶을텐데 혼자서 뭐든 다 잘하면 어떻게 해요
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본인의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는 칭찬해주고 격려해 줄 일이지만
그게 아니라 승겸이처럼 노력 없이 이뤄낸 일이라면 끝이 좋지 않을 것 같다
뭐든 잘할 필요는 없지만 네가 잘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노력을 아끼지마 라고 얘기해 주었어요
좋은책 덕분에 아이들과 생각을 나누는 좋은 시간을 가질 수있었어요
책이 한권 한권 다 너무 재미있어서 엄마인 저도 한권 뚝딱 읽었답니다 ^^
저희 딸들이 무척이나 애정하는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최신간을
서평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되었어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