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 시그널 - 아픈 강아지가 보내는 신호
김나연.오다영.김정민 지음 / 저녁달 / 2019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EBS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세상에 나쁜개는 없다’라는 프로그램이 있다. 반려견의 문제행동의 원인을 찾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강형욱 훈련사는 이 프로그램으로 ‘개통령’이란 별명까지 얻게 된다. 이유는 반려견들의 ‘시그널’을 읽어냈기 때문이다. 그는 반려견들의 표정과 몸짓을 관찰해, 문제원인을 파악했고, 효과는 상당했다. 만약 ‘문제행동’이 아니라 ‘질병’에서도 시그널을 읽을 수 있다면? 여기, 반려견들의 건강신호를 읽을 수 있는 책이 있다. 말 못하는 반려견들의 행동과 신체를 주의 깊게 살펴보면, 어디가 아픈지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치료시기를 놓쳐 질병이 악화되는 경우를 막기 때문에 수명연장과도 직결된다. 자신의 반려견이 무병장수하길 바란다면 주목하자. 증상부터 치료, 간호법까지 총망라한 <도그 시그널>을 소개한다.

 



‘동물병원에 온 동물을 치료하는 건 수의사의 몫이지만,

아픈 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려오는 것은 보호자의 몫이자 역할입니다‘

 

 

 

 

- 기본적인 질병상식과 증상을 비롯해 치료법, 식이관리, 간호법까지

수의사가 쓴 ‘반려견 질병 종합 보고서’

 

 

 

<도그 시그널>은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할 질병상식과 건강관리를 다룬다.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의 수의사들이 반려견을 치료하고 보호자와 상담해오면서, 반려견들이 주로 걸리는 질병과 보호자들이 궁금해 한 의문점들을 모아 집필한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반려견 질병상식을 알기 쉽게 하지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성은 ‘개는 작은 사람이 아니다’로 시작해, 감염, 호흡기, 치과, 소화기,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내분비계, 피부과, 안과, 심장 순환계, 비뇨기계, 생식기, 종양, 행동학으로 실제 수의사들이 전공하고 담당하는 분야별로 나누어져있다.

 

먼저 ‘개는 작은 사람이 아니다’ 는 섭취시 사람에게는 괜찮지만, 반려견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중독음식과 의약품을 다룬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많이 문제시 되는 포도, 초콜릿, 타이레놀, 자일리톨을 더 상세히 소개한다. ‘감염’ 은 예방접종시 들어본 익숙한 감염증을 소개한다. 파보, 켄넬코프, 디스템퍼, 광견병 등을 다룬다. ‘호흡기’ 는 폐렴, 폐수종, 기흉 등을. ‘치과’ 는 치주질환, 치주농양, 치은종 등을. ‘소화기’ 는 췌장염, 염증성 장질환, 이물(이물질섭취) 등을.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는 슬개골 탈구, 추간판 질환(디스크), 치매 등을. ‘내분비계’ 는 당뇨병, 갑상선기능 저하증 등을. ‘피부과’ 는 외이도염, 아토피 등을. ‘안과’ 는 안구건조증, 백내장 등을. ‘심장 순환계’ 는 심장사상충, 이첨판 폐쇄 부전증 등을. ‘비뇨기계’ 는 결석, 만성신부전 등을 ‘생식기’ 는 중성화수술, 자궁축농증, 임신 등을. ‘종양’ 은 유선종양, 혈관육종 등을. ‘행동학’ 에서는 식분증, 불리불안 등의 문제행동을 교정할 수 있는 행동 훈련요법을 다룬다. (본인이 각 목차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질병만 예시로 추린것이다, 훨씬 더 많은 질병이 수록되어 있다)

 

 

 

 

- 질병은 예방이 우선입니다. 당신의 반려견이 아프기 전에 읽어주세요

견주라면 한번 쯤 들어봤을 질병, 겪을 만한 응급상황은? 그 신호읽기와 대처법!

 

 

<도그 시그널>은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에게 꼭 읽게 만들고 싶은 책이다. 그렇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 아니라, ‘강권’하고 싶은 책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포도를 먹고 급성신부전이 온 새끼 강아지의 안타까운 죽음을 보고, 이 책을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이 사례는 보호자가 준 단 한 알의 포도알이 반려견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고, 보호자의 반려견 상식이 곧 반려견의 생사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도그 시그널>은 이런 불행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반려견이 어떤 것을 먹었을 때 위험한 것인지, 그리고 그때 발생할 수 있는 증상이 무엇인지, 병원에 내원시 어떤 치료가 이루어지는지를 차례로 설명한다.(‘중독’파트에서 다루는 부분으로, 반려견의 위험물질이나 이물질 섭취는 가장 빈번한 사고이다)

 

 

이어서 이 책의 대부분을 다루는 ‘질병’에 관한 부분은 ‘종합병원’이나 다름없다. 큰 대학병원처럼 분야별로 나눠 진행되기 때문에, 그 병에 맞춰서 ‘과’(목차)를 찾아가기만 하면 된다. 내용은 병명의 정의를 시작으로, 그 병의 증상(반려견이 보이는 시그널), 진행단계, 치료법, 관리법(식이요법, 운동재활, 집안에서의 주의점)으로 진행된다. 때문에, 병의 원인과 결과 및 반려견이 왜 그런 증상(행동)을 보이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무작정 '~을 하지마라 주의해라'가 아니라, '~이기때문에 ~을 주의해라'라는 식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고 더 잘 기억에 남는다.

 

 

 

<도그 시그널>은 견주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질병, 겪을 만한 응급상활을 다룬다. 병을 치료하는 것은 수의사지만,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주인의 몫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평소 반려견 질병상식과 그에 따른 시그널을 알아 둔다면, 분명 실수하거나 후회할일이 줄어들 것이다. 반려견과 하루라도 더 함께하고 싶은가? 그럼 망설이지 말고 읽어보자.

 

 

 

+@ 전체 내용은 크게 중독(먹어서는 안되는 음식), 질병(과별), 훈련(행동학)으로 나뉜다.

보호자의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쉬운 용어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행동학은 반려견의 심리적인 부분을 다룬다. 즉 문제행동시 할 수 있는 훈련법을 소개한다.(추가적으로 다룬부분이니 훈련을 목적으로 한다면, 훈련관련서적을 따로 보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