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부 주장 강나래 이야기열매 3
허윤 지음, 오하나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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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부 주장 강나래는


이야기 열매 시리즈

1권 윤서는 할머니와 함께 산다.

2권 시간의 달력에 이은 세번째 책입니다.


키위북스 책은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와

이야기 꽃 시리즈도 모두 읽어보았는데

이야기 열매 시리즈도 역시 따뜻한 동화더라구요.

읽고 나서 기분이 좋아지는 책인 것 같아요.

믿고 보는 책이라 기대하면서 읽게 되었어요.


앞선 두권에 이어 야구부 주장 강나래도 

사춘기를 겪으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더라구요.




나래는 선일 초등학교 5학년 여자아이에요.


스포츠클럽 시범학교로 뽑히면서 야구부가 생긴 나래학교.

선생님께서 관심있는 사람들은 체육관으로 가보라고 해요.

아빠와의 추억으로 야구를 좋아하는 나래는 용기가 나지 않았지만

반친구 성국이의 권유와 태식이란 친구의 도발로 야구부에 들어가게 됩니다.


야구부는 제법 많은 아이들이 모였지만 여학생은 나래 한명.

유일한 여학생이어서 야구부 주장이 된 나래.


어렸을 땐 아빠와 함께 야구를 했지만

아빠는 바빠서 더이상 야구를 함께 할 수 없어요.

집에도 가끔 오는 아빠를 그리워 합니다.



다시 시작한 야구는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어요.

나래보다 못하는 남자아이들도 많은데

여자라는 이유로 아이들에게 더 많은 비난을 받는 것 같아 억울하고 화가 나 그만두고 싶었지만

그럴 수록 오기가 생겨났죠.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이 사춘기임을 인지하고 

스스로 해내고 싶어 1004번 버스를 탄 어느날.


천천히 자란 나무가 더 단단하다는 이야기도 듣고

선유도에서 만난 나무에게 속마음을 털어내니 

자신감과 용기가 생기게 됩니다.




나래는 자신을 다독이면서 기본기인 체력부터 기르려고 훈련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 달쯤 지나니 신기하게 모든게 잘되기 시작합니다.

공도 배트에 잘 맞고 집중력도 생기고 두려움도 사라지고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친구들 앞에서 코치님이 타격 자세가 좋다며 칭찬을 하자

반친구들이 가르쳐 달라면서 훈련도 함께 하게 됩니다.


이렇게 나래는 이름뿐이 아닌 진짜 주장의 역할을 하면서  책임감도 갖게 되네요.


나래는 또래 여자아이들과 자신이 다른 관심사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도 하고,

자신이 느끼는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감정들에 대해 스스로 알아내가기도 하고

설레게 하는 첫사랑에 눈을 뜨기도 하고,

바쁜 아빠도 점점 자신과 멀어지다가 이별하게 되기도 합니다.


복잡하고 많은 혼란스런 상황들 속에서도 야구를 하면서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나래.

아빠의 그리움으로 시작했던 야구지만

야구자체를 즐기고 좋아하게 되면서그 자체로서의 나의 가치를 깨달으면서 성장해갑니다.



야구부 주장 나래는 멋진 청소년기를 맞이 할 것 같아요.

아마 멋진 청소년기를 지나 훌륭한 성인이 될 것이 확실한 것 같아요.^^




우리 아이가 나래와 같은 5학년 여자아이에요.

엄마인 제가 보기엔 아직도 아이같고 고민따윈 없어 보일때가 많은데요.

나름대로 자기 고민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 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나래와 같이 스스로 멋진 자신의 모습을 찾아내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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