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다
백영옥 지음 / 나무의철학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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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어른의 시간에 닿기 위해

청춘이라는 시절을 방황해야 했다.

흔들리는 시절을 지나

어른인지 소녀인지 헷갈리는 시간을 지나

순간의 찰나 속에서 읽을 수 있는 것들이 생길 때

보이지 않던 들꽃들이 눈에 들어오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질 때

어른이라는 무게를 버텨야 하는 그 시간 속에서도

어른이라 느낄 수 있는 시간도 괜찮음을 깨닫는다.

그리워할 시절이 있음에

점점 더 여유로워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때

그때가 곧 어른의 시간이 시작된 것임을.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카페에서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마시며

읽을 수 있는 책 한 권.

이젠 나보다 커버린 내 아이들과

손을 꼭 잡고 걷는 숲 속길.

별 얘기도 아닌데 까르르 웃어주는 제자님들.

초록 초록함으로 물드는 화초를 돌보는 시간.

내가 좋아하는 어른의 시간.

그 시간들이 있어 오늘도 버틸 수 있는 어른의 하루.

10p - 이제 잃어버린 것은 잃어버린 채로 기억한다. 떠나간 것은 떠나간 대로 추억한다.

18p - 그가 좋아하는 것은 "낯선 지방의 음식, 그리스인 조르바, 나이가 많은 나무, 육안으로 볼 수 있는 별자리, 중국어로 읽는 당나라 시, 겨울의 서귀포와 봄의 통영과 여름의 경주, 달리기."

20p - 한때는 눈물 없이는 말할 수 없던 이야기를 덤덤히 웃으며 얘기할 수 있다는 건, 어쨋든 근사한 일이다.

24p - 내게도 꿈이라는 게 몇 개 있다. 그중 하나는 마음을 잡아끄는 그 절실함을 문장으로 옮기는 일.

217p - 우리의 삶을 조금 더 행복한 쪽으로 바꾸기 위한 것들을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건 불행하지 않은 쪽이 아니라, 행복해지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다.

♡ 도서출판 토네이도에서 제공받은 도서입니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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