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올 때마다 주워간다 - 쏭즈 에세이
쏭즈 지음 / Storehouse / 2020년 3월
평점 :
품절


저만치

가버리는 봄을 아쉬워하고 있는데,

쏭즈의 에세이에서 봄을 만났다.

머릿속에서 떠오른

이효석의 <들>과 함께 펼쳐지는 봄의 향연.

꽃다지, 질경이, 나생이, 딸장이, 민들레, 솔구장이, 쇠민장이, 길오징어, 달래, 무릇, 시금치, 씀바귀, 돌나물, 비름, 능쟁이, 들은 온통 초록 전에 덮여 벌써 한 조각의 흙빛도 찾아볼 수 없다. 초록의 바다. 초록은 흙빛보다 찬란하고 눈빛보다 복잡하다. - 이효석 단편 <들> 중에서 -

                                                                     
                                                                     

우리가 계절과 시간 속에서

흘린 것들.

우리가 모르고 있거나,

우리가 놓치고 만 것들.

그것을 주워

작가는 글로 표현하고

글로 표현된 심상들은

다시 우리의 손에 닿아

반짝이게 된다.

                                                                     
                                                                     

(본문 중에서...)

55page - 봄비가 온다. 봄스런 하늘의 빛과 바람의 따스함이 몰려온다.

59page - 곧 닥칠 봄의 결말을 작은 너는 알기나 할까. 너만은 몰랐으면 좋겠다. 그냥 그곳에서 그렇게 예쁘게만 피어있으면 좋겠다.

92page - 계절 너는 올 때마다 나에게 내던져지고 나는 계절 네가 올 때만다 주워간다.

103page - 창문 너머로 들어온 나에게 닿은 바람에 너무 설레어 그 설레임을 잠시 끌어안고 있는 지금이고 이 바람을 만나 결국에 행복한 오늘이야.

 

♡출판사에서 선물해 주신 책으로 쓴 서평입니다. 책 선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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