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의 작품을 읽노라면 소소하고 별거 없는 일상을 그리고 있는데 순간마다 울컥하고 치미는 감정에 저도 놀라곤 합니다. 콕 찍은 점 하나일 뿐인 주인공의 눈동자에 마음이 동해 같이 울고 웃곤 하죠. 나의 이야기이기도 그녀의 이야기에서 좋은 충고를 얻으며 다정한 친구같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공감했던 수많은 순간 중, 관계에 서툰데다 소심하고 상처까지 잘 받으며 상대의 흘리는 말에 전전긍긍하는 제게 지금 이대로 괜찮다며 손을 내밀어준 고마운 순간이 있습니다.
˝수다 떨면서 기분을 풀기에는 이르다.
상처받은 자신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지금은 나를 가만히 내버려두자.
상처받는 건 올바른 것이라고 생각하니까˝ - <지금 이대로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