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다이어트에 부족한 건 ‘쌀’이다!

쌀 다이어트 - 밥에 숨겨진 살 빠지는 米라클
쓰지노 마사유키 지음, 위정훈 옮김 / 어바웃어북 / 2011년 6월

다이어트의 원뜻은 “음식 조절. 체중을 줄이거나 건강의 증진을 위하여 제한된 식사이다. 즉 건강을 위한 식습관 개선이 다이어트의 원래가 가진 의미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다이어트하면 체중감량을 위한 무리한 단식이나 한가지 음식만으로 일주일 혹은 몇주 이상을 버텨내는 것으로 바꼈다. 각종 매체와 사회 분위기 탓도 있다. 소개되는 대다수의 다이어트 정보들이 다소 무리한 요구를 통해 살을 빼길 강요한다. 

소개할 이 책은 무리한 요구와 살을 빼야한다는 강박을 심어주는 다이어트 책이 아니다. 올바른 먹거리와 균형있는 식단의 중요성을 통해 날씬한 몸보다 건강을 더욱 강조한다. 무리한 다이어트로 단시간 내에 살을 빼기 보다는 평소에 알맞은 식습관을 통해 균형있는 몸을 만들어 나가자는 게 이 책의 목표이다. 

보통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사람들은 먼저 밥양부터 줄이고, 대신 할 저칼로리 음식을 찾는 다. 책의 저자는 이 같은 밥을 멀리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쌀이야말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자 건강식이라고 말한다. 

동양인은 원래 비만이 잘 없었다. 현대에 들어와 서구식단을 섭취하면서 비만인구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서구식단은 밀과 고기 위주의 고칼로리 음식이다. 이를 통제하고 기존의 동양인에 맞는 식단으로 돌아간다면 자연스레 비만을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쌀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이 골고루 들어있는 우수한 식품이다. 밀가루나 설탕 등의 탄수화물 식품과 달리 혈당을 서서히 올렸다가 천천히 내려주며, 섬유질이 많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 쌀은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기에도 적합한 음식이다. 

몸의 항상성 유지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바로 건강을 지키는 힘이 항상성에 있기 때문이다. 항상성이란, 체온이나 혈압, 혈당, 체중처럼 외부의 변화에도 언제나 똑같이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으로의 작용이다. 항상성이 무너지면 몸은 냉한 체질이 되기 싶다. 체온이 낮으면 혈액이 잘 순환되지 않아 열을 내서 지방을 연소시키는 데에 시간이 걸린다. 결국 살이 잘 빠지지 않고 살찌기 쉬운 몸이 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다이어트들은 항상성을 깨뜨리는 방법들이다. 다이어트 후 요요현상을 쉽게 일으키는 것 또한 이 때문이다. 

저자는 항상성을 유지하면서 건강하고 멋진 몸을 만들 수 있는 쌀 다이어트를 적극 권한다. 친숙하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쌀은 우리의 가장 기본적인 주식이다. 오래도록 쌀에 길들여진 몸을 생각한다면 쌀은 우리에게 가장 적합한 식품이자 다이어트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