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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제일 어렵다 - 남에겐 친절하고 나에겐 불친절한 여자들을 위한 심리학
우르술라 누버 지음, 손희주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4월
평점 :
유달리 내 스스로에게 까칠한 나를 돌아본다.
남들이 실수를 하면 '그럴 수도 있지'하다가도 내가 실수라도 할라치면
'으이구~~ 내가 못 살아!!!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하면서 자책을 한다.
어디부터가 잘못된걸까?
주변에 또래 여자들을 둘러보면,
생리 휴유증 때문일까? 아니면 날씨에 따라 감정 기복이 거세게 일어나기 때문일까?
무기력하고 때로는 잘 웃지도 않는 그녀들을 보며
나까지 덤으로 기분이 축축 처진다. "뭔 일있나?"
읽으면 읽을 수록 그 내용에 빠져 들기보다는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덤으로 다른 여자들이 겪는 우울증이 어떤지 들여다 보면서, 스스로를 치유해주는 것 같다.
'어머, 나와 닮았네...'
내가 그 동안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독일 최고의 심리상담사라는 우르술라 누버가 말해주니까,
이해가 된다.
내 안에 상처받은 아이를 끌어안아 주자!
작은 관심과 배려가 필요한 건 남들 뿐만 아니라, 스스로에게도 해당되는 말인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주변의 아는 언니, 혹은 떠오르는 얼굴에게 선물해도 좋을 법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