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11 심야식당 2
아베 야로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13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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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만화만 보다가 가끔씩 아~ 힐링하고싶다!라는 생각에 치유계 만화책을 찾곤 했었는데, 바로 여기, 저를 비롯한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을 위해 '심야식당'이 찾아왔습니다!:) 예전부터 풍문으로 심야식당이 참 좋은 만화책이라고 들려온터라 한 번 꼭 보고싶었는데 드디어 읽게 되었답니다ㅎㅎ 

 

 

'심야식당'은 늦은 새벽 시간까지도 문을 여는 식당인데, 이곳을 찾아오는 손님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어찌보면 평범한 주제의 만화책입니다. 주제가 밋밋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그런데 그런 평범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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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식당'은 식당이 나오는 만화답게 목차가 메뉴판으로 되어있습니다:>  

각 화의 제목들도 모두 음식의 이름으로 되어있어요! 음식을 먹으며 한탄하듯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놓는 사람도 있고, 힘든 일상에 지쳐 있다가 자신이 좋아하는 심야식당의 음식을 먹고 다시 힘을 내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 의미에서 심야식당은 음식과 접목해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서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화려한 도쿄의 모습과는 다르게 제 소신껏 친근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 '심야식당' 주변에 둘러보면 있음직할 것도 같으면서 없는 이 가게에선, 매일 밤 수많은 이야기가 오고가고 지친 사람들의 자그마한 쉼터가 됩니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이런 단골가게를 꿈꿔오지 않았을까하는데요. 저만 해도 가끔가다 이런 곳이 나한테도 하나 있었으면- 했으니깐 말이죠.  

 

심야식당은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일종의 대리만족이 될 것 같습니다:)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에서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고 있고,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스터가 따뜻한 안부를 물어오기도 하는.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기 바쁜 이 세상에서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생각해주는 식당.  

 

단골손님들에게는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 '심야식당'입니다. 

 

 

 

 

 

 

'심야식당'에는 많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티격태격하는 귀여운 할아버지 친구 두 분이 오기도 하고, 새로운 인연을 만나기도 하고, 때론 특별한 인연으로 묶여지죠.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모든 이야기가 행복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네 인생에 행복한 면만 있는게 아니듯이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심야식당'의 행복하지만은 않은 이야기들이 더 공감이 갔습니다. 오히려 놀라울정도로 사람들 사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문제, 이야기들을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죠.  

 

 

그런 '심야식당'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뭐랄까.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그 안에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겨 있으니까요.일상에 지치고 남에게 말 못할 고민이 있는 분이 계시다면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놓을 수 있는 '심야식당'으로 초대합니다!  

 

 

 

 

별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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