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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물조물 나물이야기 - 우리 땅의 우리 나물, 맛있고 재밌게 즐기자
고화순 지음 / 행복에너지 / 2023년 12월
평점 :
품절
우리 땅에서 나고 자란 나물들에 대해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식탁 위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나 콩나물 또는 명절에 볼 수 있는 고사리나물이나 쑥으로 만든 각종 떡종류처럼 이름은 알아도 그 나물의 사용 부위나 성분까지는 잘 모를 것이다.
이 책은 대한민국 식품 명인인 고화순 님이 한국에서 나는 나물에 대한 모든 지식을 담고 있다. 사계절이 있고 산과 들이 있기에 다양한 종류의 나물이 자랄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선조들의 지혜가 가득한 나물 요리법은 한식을 대표하는 채소 요리와 식문화를 가져오게 되었다.
나물들은 생으로 먹을 뿐만 아니라 말려 보관하며 먹을 수도 있고 영양분도 더 많아진다. 또한 육식문화가 증가한 오늘날의 식단에도 건강을 생각하는 나물의 맛이 중요해졌다.
순서는 6부로 구성되어 나물의 사용 부위에 따라 잎을 먹는 엽채류, 새순을 먹는 순채류, 줄기를 먹는 경채류, 열매를 먹는 과채류, 뿌리를 먹는 근채류에 마지막은 산에서 많이 먹는 산채류로 구성되어 있다. 나물의 사용 부위로 나뉘어진 부분이 무척 생소했지만 자주 먹어본 나물들을 보며 어디에 속하는지 구분해볼 수 있었다.
각 파트마다 나물의 그림이 정교하게 그려져 있고 나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재배되는 지역, 나물의 성장환경과 건강과 관련된 효능에 대해서도 서술된다. 나물이 활용되는 요리와 레시피 및 보관법도 친절하게 알려준다. 각 나물에 대한 식품 성분표는 각 나물에 재한 설명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새순을 먹는 나물인 순채류 중 홀잎나물이라는 것이 있는데 봄철에 엄마가 무쳐주신 것을 먹어본 적이 있어서 더 관심있게 읽었다. 홀잎나물은 화살나무 순으로 봄철에만 한정적으로 먹을 수 있는 것이라 무척 귀하다고 한다. 아이가 할머니가 해주신 거라며 맛있게 먹던 것이 기억났다. 산나물 중 항산화력이 가장 뛰어나서 봄철의 보약이라고 하니 봄이 얼마 남지 않아 기다려지는 나물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여기 나온 나물들을 다 찾아서 해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물이 좋은 걸 알고 있어도 방법을 모르거나 귀찮아서 해 먹지 못했는데 이젠 가능할 것 같다. 나물이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지 알게 되서이고 어렵지 않게 요리할 팁도 얻어갈 수 있어서다.
건강한 하루를 매일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있지만 우리의 식탁부터 건강한 나물 식단으로 바뀌어가는 게 그 시작이 아닐까?
나물도 더 많이 알수록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고화순 명인님께 감사함을 전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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