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뿡 방귀맨 - 방귀로 세상을 구하다
표영민 지음, 김진혁 그림 / 리틀브레인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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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영웅 동화책이라고? 아니, 방귀맨이 처음부터 영웅 대접을 받을 수 있었을까? 방귀가 악당을 물리치는데 도움이 되는건 맞나?
책을 읽다보면 더 소중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방귀맨이 사는 곳엔 방귀맨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영웅들도 같이 살아간다. 슈퍼걸도 있고 거미맨도 있고 박쥐맨도 있다. 도시 은행에 강도가 들어 인질이 잡혔을 때 사람들은 방귀맨을 찾지 않는다. 방귀맨은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이었고 방귀맨이 방귀를 뀌자 악당들 뿐만 아니라 사람들까지 냄새에 질겁을 한다. 결국 집에서 나오지 못하게 되었고 현장을 수습한 다른 영웅들이 환영을 받는다. 영웅의 날에도 방귀맨은 나올 수 없어 집에서 맘껏 방귀 뀌는 연습을 한다. 그 때 쓰레기장에서 힘을 기른 악당 파리들이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하고 다른 영웅들은 힘도 쓸 수 없다. 이 때 고구마를 잔뜩 먹고 나온 방귀맨이 파리들 앞에서 방귀를 뀌고 냄새가 좋아 쫓아오는 파리들을 모두 모아 감옥에 가둔다.
통쾌한 반전이 있는 방귀맨은 방귀로 악당들을 잡았다. 비록 냄새나는 방귀가 사람들을 괴롭게 할 때도 있었지만 사람들을 괴롭히는 파리 떼를 방귀로 유인하여 영웅이 된다.
방귀를 너무 많이 뀔지라도 비웃을 수 있을까? 방귀만 생각해도 웃음을 줄 수 있지 않은가. 호기심이 가득한 우리 아이들도 방귀맨처럼 멋진 모습으로 자라길 바라며 뿌웅~하는 큰 방귀소리에 놀라진 말자!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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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뱀을 조심해 상상 동시집 28
이만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상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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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귤맛나는 동시가 있을까? 이 세상의 것으로 만든 귤인데 정말 맛있는 귤맛나는 시가 바로 여기 있다. 아이가 읽어보고 정말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웃었던 동시집이다. 새콤한 맛도 나고 달콤한 맛도 나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보통 동시집 하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은율과 시행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의 동시집에서는 예상을 벗어나는 독특한 구성들의 시가 많다. 문법 뿐만 아니라 시의 내용 면에서도 귤처럼 상큼하다. 아마도 이런 귤맛 나는 시들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왠지 짧은 단편글처럼 보이기도 하고 낙서처럼 끄적끄적한 것 같기도 하다.
6 Stage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이의 삶의 영역과 관심 분야가 보인다. 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끔은 딴 생각도 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미래를 상상한 독백같은 시도 생생하다.
마냥 착하고 고운 모습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더 거짓말을 하거나 문방구에서 나쁜 짓을 하는 아이의 조마조마한 마음도 실제 있을 것 같은 아이의 모습이다.
솔직한 아이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동시들이어서 그런지 이 시집을 읽던 우리 아이도 왠지 동감을 가진걸까? 실제 닮아있는 모습들도 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늘 착하게만 보이기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아이들이니까. 진짜 동시는 실제 아이의 다양함과 순수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그래서 아이가 이 동시집을 사랑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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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새 북극곰 그래픽노블 시리즈 11
엘리자 수아 뒤사팽 지음, 엘렌 베클랭 그림, 문현임 옮김 / 북극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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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상자를 든 아이가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벌새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아이의 무표정과 놀람의 중간쯤 경계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이의 추억은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2023년 스위스 청소년 도서상을 받은 [벌새]는 셀레스틴이라는 소년의 추억 속에 이별과 만남 가운데 기다림과 성장을 그린 그래픽 노블이다. 어린시절 살던 바닷가에서 도시로 이사한 셀레스틴은 바닷가에서 주워온 소라껍데기로 파도소리를 듣다가 이웃집 소녀 로뜨를 만난다. 하늘탐험가였던 형은 셀레스틴에게 찾아와 죽어있는 듯한 벌새를 건네는데 아직 잠을 자는 중이라고 한다. 벌새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는 로뜨와 셀레스틴. 벌새가 깨어나길 기다리는 그 시간은 셀레스틴에겐 이미 더 어릴 때 죽었던 형의 상실을 마주하는 시간이다.
초반부터 중반까지 유백색의 컬러가 아닌 그래픽 노블이어서 오히려 사춘기 소년의 추억을 기억하고 생각하기에 더 잘 어울린다. 후반부로 가며 벌새로부터 시작한 색입힘은 셀레스틴의 성장을 표현하는 듯 하고 로뜨와의 사이에서도 둘의 관계가 밝게 표현되고 있는 듯 하다.
[벌새]를 읽으면 유년기의 아픔을 딛고 성장해나가는 사춘기 그 어느 때를 생각해보게 된다. 청소년 문학으로 자아를 되돌아보게 되는 작품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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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무시무시한 반짝이 귀신 저학년 씨알문고 12
윤여림 지음, 신민재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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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이야기가 이토록 웃기고 재미날 수 있을까? 한국의 달걀 귀신하면 얼굴은 없이 허여멀겋고 깜짝 놀라게 하는 무서운 귀신인데 이 책의 달걀귀신은 반짝반짝하는 것을 좋아하게 된다.
모든 귀신들이 그렇듯 귀신들은 사람들이 자신들을 보고 놀라서 지르는 비명을 먹고 자란다. 특히 달걀귀신은 그 생김새 때문에 굶을 일이 없다. 눈, 코, 입이 없으니 사람들 모두 보기만 하면 소리를 질러대기에 걱정이 없는 것이다. 어느 날 발명가 공주인 분홍 공주 집으로 갔는데 처음에는 햇살을 통해 달걀 귀신을 없애려 했지만 실패하고 기절해버리고 말았다. 달걀 귀신은 반짝이는 공주의 왕관을 보고 붙이더니 온갖 반짝이는 물건들을 자기 몸에 붙이기 시작했다. 반짝이를 붙여 반짝이 귀신이 되고는 반짝이 왕자 집에 들어가 온갖 반짝이를 붙여버린다. 귀신 박사의 팁에도 귀신은 잡지 못했지만 반짝이가 너무 많아 사람들은 반짝이 귀신의 존재를 미리 알고 피해버리느라 비명 소리를 먹을 수가 없다. 점점 말라가는 반짝이 귀신은 어떻게 살아가게 될까?
반짝이 귀신의 행복은 반짝 반짝 빛나는 것이다. 누구나 다 반짝이는 것을 보면 행복해지는 것일까? 반짝이 귀신처럼 자신만의 행복은 어떤 것인지 찾아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너무 늦지 않게 항상 행복을 찾으며 살아갈 수 있도록.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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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 개양할미 고래숨 그림책
엄정원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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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신 개양할미,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나도 잘 몰랐을 우리 나라 설화이다. 이 설화에서는 엄마, 이 세상의 위대한 거인 같은 엄마를 개양할미로 소개한다.
전북 부안군에 지은 작은 기와집 수성당은 바다의 수호신인 수성할미를 모시는데 개양할미로도 불린다. 어부들은 자신들을 지켜달라고 고사를 드리기도 하는데 개양할미를 모티브로 한 설화를 책으로 만나보게 된 것이다.
키가 큰 개양할미는 바다를 걸어다니며 성난 파도를 잠재우고 위험한 곳을 표시하고 어부들이 물고기를 많이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어부들은 개양할미를 바다의 신으로 모셨고 개양할미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바다를 지켰다. 개양할미가 낳은 여덟 딸 중 일곱은 시집 보냈지만 막내딸은 함께 수성당에 머물며 바다를 지키는 일을 했다고 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도 다양한 신이 있고 설화가 존재하지만 우리나라의 개양할미처럼 사람들의 생활 가까이 존재하며 성실히 바다를 지켰던 존재는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에 거인같이 키가 크고 사람들의 생활권인 바다를 품어안을 정도로 따뜻한 엄마로 불리지 않았을까?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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