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뱀을 조심해 상상 동시집 28
이만교 지음, 오정택 그림 / 상상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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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귤맛나는 동시가 있을까? 이 세상의 것으로 만든 귤인데 정말 맛있는 귤맛나는 시가 바로 여기 있다. 아이가 읽어보고 정말 재미있다고 깔깔거리며 웃었던 동시집이다. 새콤한 맛도 나고 달콤한 맛도 나는 동시들이 가득하다.
보통 동시집 하면 익숙하게 느껴지는 은율과 시행들로 이루어지는데 이 책의 동시집에서는 예상을 벗어나는 독특한 구성들의 시가 많다. 문법 뿐만 아니라 시의 내용 면에서도 귤처럼 상큼하다. 아마도 이런 귤맛 나는 시들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왠지 짧은 단편글처럼 보이기도 하고 낙서처럼 끄적끄적한 것 같기도 하다.
6 Stage로 나뉘어져 있어서 아이의 삶의 영역과 관심 분야가 보인다. 집에서, 학교에서 그리고 가끔은 딴 생각도 한다.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의 모습도 보인다. 미래를 상상한 독백같은 시도 생생하다.
마냥 착하고 고운 모습만 보이는 것도 아니다. 엄마한테 혼날까봐 더 거짓말을 하거나 문방구에서 나쁜 짓을 하는 아이의 조마조마한 마음도 실제 있을 것 같은 아이의 모습이다.
솔직한 아이의 마음을 볼 수 있는 동시들이어서 그런지 이 시집을 읽던 우리 아이도 왠지 동감을 가진걸까? 실제 닮아있는 모습들도 보였던 것일지도 모른다. 늘 착하게만 보이기보다는 다양한 모습으로 자라고 있는 것이 우리의 아이들이니까. 진짜 동시는 실제 아이의 다양함과 순수함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 그래서 아이가 이 동시집을 사랑하게 된 걸지도 모르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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