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 로드에서 만나

로열 로드에서 만나 ㅣ 텍스트T 4
이희영.심너울.전삼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1월

  이 책은 3편의 메타버스 속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얄로드에서 만나>, <이루어질 수 없는>, <수수께끼 플레이>

AI, VR의 세상을 사는 요즘 세대들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로부터 세상의 단절이 사람들과의 소통을 힘들게 하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원격수업과 메타버스의 가상현실 세계를 한층 앞당겨 온 것은 사실이다.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MZ세대에게 메타버스는 현실 도피처이며 가상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두번째 현실이다.예능에서도 인간의 모습을 본캐와 부캐로 나누어 나의 부캐인 아바타가 대신 대리만족을 하게 된다.

 세편의 이야기 중 <로얄로드에서 만나>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다. 채이, 해나, 아진의 우정을 다루고 있다. 그들만의 리그이며 세상인 V.I.P를 메타버스에서는 R.R로 표현하였다. 가난하고 힘들게 사는 주이공 채이지만 지금껏 정직하고 바르게 살았다. 그런데 신형 VR이 생기면서 채이는 조금씩 변해간다. 적은 돈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꾸미며 R.R속의 세상을 즐기다보니 절제가 부족해진다. 

우리가 사는 현대는 편리함도 있지만 인내와 절제의 도덕이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코딩수학동화 팜 1

코딩수학동화 팜 1 : 숫자 농장 ㅣ 코딩수학동화 팜 1
홍지연 지음, 지문 그림 / 길벗 / 2023년 2월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딩동화 <팜> 시리즈가 돌아왔다.

이번에 수학편 1편이다.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코딩과 수학의 융합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주인공은 쌍둥이 주니와 거니이다. 평범하게 보이지만 특별한 숫자 농장에 가서 그들이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10의 저주에 걸린 농장의 저주를 풀기 위한 거니와 주니 모험이 시작된다. 어렵지 않고 말장난처럼 술술 읽히는 책이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흥미가 다양하게 있다. 신기한 발명품, 생크림 놀이공원, 백작 망토와 목마 전사까지 판타지 동화책이다.

구성은 1장부터 13장으로 되어 있다. 각 장마다 어린이의 눈높이로 코딩 개념을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 미션 워크북도 수록되어 있어 용이하다. 어려운 코딩을 쉽게 이해하고 메티버스, 라이프로깅 등과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단어를 접할 수 있는 책으로 초등 고학년 어린이들에게 추천한다. 수학과 코딩의 흥미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경험을 할 것이다.

1948년 분이의 약속

1948년 분이의 약속 ㅣ 꿈터 책바보 21
김원선 지음, 이유나 그림 / 꿈터 / 2022년 12월

6.25전쟁을 겪은 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요즘 어린이들은 전쟁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을까?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사태는 연일 보도되고 있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그것을 실감하기란 어렵다.

우리나라도 1950년부터 53년까지 전쟁이 있었고 피란민들의 삶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나의 아버지도 어린시절에 한강을 건너며 피난갔던 경험을 들려주시곤 했다. 우리나라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분단 국가이며 모든 남성들이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현실에 있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우리를 항상 위험한 상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며 생각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위험과 평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고 있다. 이제 이산가족의 상봉 장면은 볼 수 없고 영화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똑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들에게 자극을 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초등학생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문해력이 자라는 아이들 - 어린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동화 ㅣ 한경 아이들 시리즈
전병규(콩나물쌤) 지음, 이예숙 그림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어린이의 어휘력을 키워 주는 동화

코로나로 인해 원격수업을 하면서 학생들의 문해력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실태다. 그리고, 영상시대의 아이들이 영상만 시청하고 글을 읽는 것 자체를 싫어한다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점점 독서를 싫어하고 신조어나 줄임말만 쓰고 어려운 낱말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대학교에서 국어와 문학 수업이 제대로 못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콩나물처럼 쑥쑥 자라는 마음에서 콩나물쌤은 신나는 문해력 키우기 여행을 떠나려 한다. 5학년 2반 이이들과 함께 클럽을 정하는 데 바로 문해력을 키우는 북클럽을 결성한다. 아이들은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아우성을 친다. 실제 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아이들의 좌충우돌 펼쳐지는 사건과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게 구성하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문해력을 키우는 꿀팁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는 18년차 현직교사이며 아이들의 문해력을 위해 연구하고 있다. 초등학교 중학년과 고학년 어린이들이 읽으면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사계절 생태 환경 수업

사계절 생태 환경 수업 - 지구를 생각하는 40가지 초등 수업 이야기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 지음 / 지식프레임 / 2022년 11월

지구를 생각하는 40가지 초등수업이야기

'지구하자' 초등환경교육연구회에서 2020년부터 환경수업을 한 사례들을 정리하여 집필한 저서이다. 주제를 사계절로 구분하여 봄 10편, 여름 10편, 가을 10편, 겨울 10편으로 구성되어있다. 초등교사 20명의 교사들이 각 학급에서 실천한 수업을 자료와 링크, 활동지와 함께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로 어수선한 시기에 온라인 수업을 하면서 물러설 수 없는 환경수업을 고집하며 다른 교사들에게 확산의 목적으로 책을 만든 것이다. 그리고, 개인의 문제를 뛰어넘어 단체와 나라의 힘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기후위기 시대에 교사가 할 수 있는 일은, 학생들이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많은 생명들을 존중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하였다. 지구를 구하는 작지만 강한 한 걸음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하며 독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우리 후손들에게 깨끗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교사들부터 앞장서자는 것이다.

이론이나 지루한 수업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수업으로 학생들에게 환경에 관심을 갖게 하고 저들이 작은 실천을 하게 된다면 지구의 환경이 변하지 않을까~ 초등 교사뿐만 아니라 중등교사들에게도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