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꼬 선생 시리즈 4편을 읽었다. 고양이가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야기로 판타지 소설이다. 초등 중학년이상 읽을 수 있고, 반려묘를 좋아하는 학생들이 좋아할만 한 내용이다. 알라딘의 지니는 아니지만 주인공의 소원을 바른 길로 인도하며 삶을 바꿔주는 면에서 좋은 교훈이 있는 책이다. 예전 일본 애니 '고양이의 보은'을 보았는데 그 감동이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말하는 고양이와 은혜를 갚는 고양이라는 면에서 비슷하고, 고양이 세계의 왕이 있는데 그 고양이의 성격이 백꼬 선생이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부제목으로 '1등을 만들어 드림'에서 알 수 있듯이 학생들에게 가장 관심과 소원은 공부 1등이 아닐까 생각된다. 부모님의 강압으로 공부를 시작하면서 학습의 흥미를 잃게 되고, 공부를 하는 목적이 자신의 미래를 위한다고 하지만 초등학생들에게는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이야기의 배경이 된다. 주인공 예나는 4학년으로 수학경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내면 상도 받고 좋은 대학의 인재로 뽑힌다고 하여 긴장과 스트레스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런데 같은 반 민호라는 친구는 예나보다 공부도 잘하고 잘난체 하는 것처럼 보여 신경이 더 쓰인다. 그래서 자신의 1등과 함께 민호의 실패를 소원으로 들어달라고 한다. 아마 소원이 모두 이루어지면 허망할 것이다. 그림책에서 나온 거북영감이 최면과 같은 가짜 미래를 보여주면서 예나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을 반성한다. 그리고, 민호의 꿈을 응원하며 자신과 같이 공부로 힘들어하는 친구의 모습을 알게된다.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 모르고 지금도 밤늦게 공부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공부를 해야 하는 본질을 생각해보아야 한다는 점을 던져주고 있다. 동화이며 철학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