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민요 자매와 문어 래퍼 ㅣ 즐거운 책방 6
고정욱 지음, 김도아 그림 / 다림 / 2020년 3월
평점 :
민요와 랩 문화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화를 다루는 이야기이다. 주인공은 장애를 가진 지원이와 동생 송연이의 가족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민요를 전파하고 그 아름다운 음색을 찬양하고 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있는 미국과 아프리카의 역사를 가진 랩은 민요에 비해 그 역사가 짧지만 음색은 강렬하고 리듬에 흥이 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민요에 대해 더 배우고 빠져들면 좋을까 하는 작가의 세계관도 담겨 있다.
그리고, 장애를 딛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지원이의 일상생활을 보여주면서 정상인으로 사는 우리들은 인생을 반성하게 한다. 동생 송연이는 그런 누나를 부끄럽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자랑스러운 언니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또, 장애를 가진 부모는 위대하기에 우리가 보지 못하는 그림자속에서 부모의 큰 뒷받침이 있었기에 아이들이 밝게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원이가 가지고 있는 생소한 윌리엄스 증훈군은 지적 장애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음악과 미술에 재능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한쪽 분야에 재능과 전문성을 보이는 서번트의 능력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작가가 독자에게 건네는 '다른 것은 틀린게 아니고 우리것은 소중한 것입니다. 모두가 소중한 존재로 존중받길 바라며...'라는 말은 우리들이 장애인을 대할때의 마음가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