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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고윤석 지음 / 산마을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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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연에게 드린다는 메시지로 시작한다.
'나로 인해 당신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제목만 봐도, 저자는
사랑하고 아끼고, 의미있는 대상을 생각하면서 쓴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작은 크기의 시집이고 내용이 예쁘고 소박하지만,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이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면서,
곁에 있는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글에서 잘 표현하고 있다.
미래가 불투명해도 자신의 가치를 바라봐주고, 공감하며 인정해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사랑의 필요충분조건은 갖춘 것이라고 한다.
현실은 어려움이 많고 힘들지만, 아내와 함께 하기에 이겨나갈 자신이 있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기를 소원한다는 글은 진정성있게 와닿았다.
식사하고, 차 마시고 하는 평범한 시간들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공유하기에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저자가 쓴 시을 읽으면, 직관적으로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 수 있고, 내용이 어렵진 않다.
쉬운 언어로 진심을 표현하고 있으며, 그 마음이 잘 전달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감정이 메말라 간다는 느낌이 많이 드는데, 이 책을 읽다보면,
배우자에게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분도 계시구나하는 생각에 잔잔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아마도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를 아끼는 마음,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공감하고, 노력하기에 이러한 글을 쓸 수 있는게 아닌가 싶다.
누구나 가슴 속에는 한 때 시인이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각박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정신적인 여유를 가져 보기를 권한다.
내 인생에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에 함께한 상대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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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