뽀글 파마머리를 하고 보라색 앞치마를 입고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 티아라 왕관과 큰 귀걸이와 목걸이, 반지까지 착용하고 있는 마라탕 가게의 주인 '마마'의 매력에 빠져서 읽게 된 '생일엔 마라탕' 1권을 읽고 2권을 기다렸던 아이였다 요즘 대세인 음식 '마라탕'과 '생일'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생일에만 보이는 식당에서 특별한 마법 재료가 들어간 마라탕을 먹게 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보기만 해도 신선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가장 행복해야 할 본인 생일에 고민을 가진 친구들이 이곳을 찾아온다는 건 그만큼 어떤 고민 혹은 속상함이 있었기에 생일에만 보이는 마라탕 가게를 발견하고 혼자서 발걸음을 한 아이들의 사연과 함께 마마의 능력에 감탄하면서 판타지 동화만 가질 수 있는 판타지 느낌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어서 아이와 같이 읽어보기 재미있었다 1권에 이어 2권 역시 마라탕 가게를 찾아온 손님 역시 생일을 맞이한 주인공 '예솔'이가 찾아오게 되었고 예솔인 친구들에게 생일 축하를 받고 싶었지만 예솔이에게 돌아온 건 친구들에게 무의미한 축하가 전부였다 예솔이가 생일 축하를 받게 된 일은 이러한데, 예솔이네 아빠가 구하기 힘든 인형을 예솔이에게 생일 선물로 주었고 정은이는 예솔이가 가진 인형을 가지고 싶었기에 예솔이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해주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반 친구들에게도 생일 축하를 받게 되었다 그런 정은이는 예솔이에게 웬일인지 새로 생긴 마라탕 가게를 다른 친구들과 함께 가자며 본인이 마라탕을 사주겠다고 말을 걸었다 하지만 정은이의 목적은 오로지 인형이었고 인형을 갖고 싶다는 정은이에게 예솔이는 인형을 주게 되며 친구가 셋이나 생기게 되었으니 아빠가 사준 인형보단 열 번째 생일이 너무 좋았던 예솔이는 학교가 끝나고 나서야 정은이와 친구들이 자신에게 거짓된 행동을 보였다는 걸 뒤늦게야 깨닫게 되었다 예솔이는 외로이 홀로 마라탕 가게를 방문한 예솔이, 예솔이가 방문한 가게는 정해진 마라탕이 아닌 먹고 싶은 것을 알아서 고르면 요리를 만들어주는 이상한 곳이라고 생각할 때 맛있어 보이는 마라탕이 등장했고 마라탕을 먹은 예솔이에게 놀라운 일이 펼쳐지게 된다 예솔이 앞에 어떤 일이 펼쳐질까? 변화가 생긴 상황에 이대로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예솔이와 은제' 두 편 이야기가 담겨있지만 예솔이의 이야기를 본 아이는 예솔이의 뒷이야기가 무언가 더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운 말을 남겼으나 나는 변화를 마주한 예솔이의 출발은 지금이라고 생각해서 끝맺음이 좋았다 예솔이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은제의 이야기까지 보다 보면 '용기'를 가지는 게 최고라는 걸 깨닫게 되는 책이었고 마마의 정체가 조금씩 밝혀지는 상황에 <생일엔 마라탕> 세 번째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지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