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오수완 지음 / 나무옆의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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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좋아하는 11살 아이가
책을 보고 읽어보고 싶다고 한 장편 소설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

주인공 욘 올슨은 15세 이하 대표팀에
뽑혔던 적이 있고, 2부 리그에 올라가서
득점왕도 했던 전직 축구 선수였지만
무릎 부상으로 축구를 그만두게 된 욘 올슨

축구를 그만두고 나서 대형마트의 창고에서
일을 하고 그곳에서 폐기하는 유통기한 지난
식료품으로 해결을 하며 살아가는 욘은
케케묵은 눅눅한 냄새가 나는 허름한
집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런 욘에게 외계인들이 지구인들에게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다는 소식과 함께
외계인들이 지구에 온 이유는 파괴나
침략이 아닌 평화적인 교류를 위해
지구에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그런데 외계인들이 평화적인 교류로
선택한 교류의 형식은 스포츠이고
그중에서도 축구라고 말을 하는 외계인

방송국에 초청되어 온 인류의 손님으로
외계인이 모습을 들어냈는데 
흰 슈트를 입은 키가 크고 잘생긴 사람이
걸어 나왔고, 걸어 나온 사람은 
사람이 아닌 외계인이라고 한다

앵커는 사람과 똑같아서 믿을 수가 없었지만
외계인은 변장을 조금 한 부분이고
몸의 형체 역시 사람이 아닌 아바타
같은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외계인

그런 외계인이 축구를 선택한 이유는
인류 문화를 대표하면서 축구에는
개인과 집단의 조화, 협조와 투쟁, 미의 추구,
극한적인 환경에서 발휘하는 완벽한
신체 조절, 관찰과 판단은 물론 기억과 예견,
그 모든 것들이 들어 있는데 인류가 지구라는
환경에서 자신의 신체적 한계,
정신적 한계, 사회적 한계를 시험한 기록의
총합이며 축구라는 방식이 제일 마음에 들기에
외계인들의 목표는 지구인 모두와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되고
외계인과 시합을 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지구 어디서든지 시합을 신청하면
외계인들이 지구 시간으로
30분 내에 신청한 지역으로 온다는 것!

다만 모든 지구인에게 딱 한 번씩만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

무엇보다 지구인들이 외계인들을
이기면 이기는 분에게
소원 하나를 들어준다고..!

앵커는 죽은 사람 살리는 것과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고 싶다는 등
터무니없는 소원을 이야기했지만
그 소원 역시 외계인들은 가능하다고
말을 하게 되면서 지구인들과의
축구 대결이 시작되고, 정말 외계인들과
시합에서 이기는 팀들이 나타나면서
소원을 이루는 사람들이 한두 명씩
생기게 되고 무릎 부상으로 인해 축구를
할 수 없게 된 욘은 이번 기회에
축구 교실을 열어보기로 한다
욘에게는 지금이 유일한 기회였기에

평화적인 교류를 위해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들이 축구라는 스포츠로 다가온 만큼
축구 교실을 열었지만, 축구 교실에 온
사람들은 저마다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었으며
축구를 잘 하는 사람들이 아니었는데..

축구에서 이기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조건에 이루어지는 축구 시합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을 읽으면서
아이가 축구를 왜 좋아하는지에 대해서
이유를 알 수 있었으며, 왜 공으로 하는
구기 종목들이 인기가 있고 그중에서도
축구가 대표라는 이유도 느껴볼 수 있지만
책 속에서 전하고자 하는 말과 각자 사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과 '지구인을 위한 축구 교실'에서
우리의 삶과 인생도 되돌아볼 수 있었어요

비록 초등학교 4학년 아이가 읽으면서
모든 걸 이해하기에는 힘든 내용들이지만
아이를 위해 선택한 도서가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도서로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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