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울음방 ㅣ 기묘한 방 이야기 2
소중애 지음, 정지혜 그림 / 거북이북스 / 2023년 8월
평점 :
베스트셀러 '짜증방' 소중애 작가의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지는 기묘한 방
두 번째 이야기 <울음방>
울음에도 여러 가지의 종류가 있는데요
속상한 울음과 아파서 우는 경우,
슬픔과 그리움, 약 오르고 외로움의 눈물부터
분해서 우는 울음과 고맙거나 감동받아서
우는 눈물 그리고 좋아하는 울음이 있지요
울보였던 소중애 작가님이
어린이들에게 전하는 울음방 이야기
주인공 다희는 4학년에 올라간 지
다섯 달이나 지났지만,
울보에다 짜증이 무척 심한 아이였죠
아빠는 할머니네서 가져온 떡을 꺼내 놓았고
떡을 본 엄마가 웃음을 터뜨렸어요
손바닥만 한 흰 술떡 위에 검은깨를
박아 얼굴을 그렸는데, 입은 잔뜩 일그러졌고
두 눈에서는 검은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거든요
그렇지 않아도 할머니는 다희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 어른이고
할머니는 유아원에서 동화 구연을 하시는데
심술부리고 우는 아이들에게 떡으로
이야기를 해주려고 만든 떡이었대요
떡의 이름도 울보떡이라니..
다희의 얼굴이 새빨개졌고,
다희는 울보떡을 주방 바닥에 내던졌어요
다희를 꾸짖는 아빠는 한숨을 내쉬며
방으로 들어 가게 되고..
그때부터였죠
아빠가 달라진 것 같았다고 느낀 게요
다희를 향해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쌀쌀맞게 했어요
다희는 할머니가 다희를 놀리려고
만든 떡인데 아빠는 다희가 왜 떡을
내던졌는지 몰라주니 속상했지요
다희는 아빠와 할머니,
엄마가 모두 미웠어요
그렇게 친구를 만나고 2시에
집으로 온 다희는 배가 너무 고파
방마다 돌아다니며 엄마를 불렀지만
엄마는 대답이 없었어요
다희는 무섭고 배가 많이 고플무렵
4시에 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는데요
다희는 아빠의 말을 듣지 않고
다희는 할 말만 계속했어요
아빠는 배가 고프면 냉장고에서
뭣 좀 꺼내 먹으라고 했지만 다희는 여태껏
냉장고 문을 열어 본 적이 없었고
냉장고를 열어 뭔가 꺼내는 것은
엄마의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아빠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굶으라며
화를 내고는 전화를 끊으셨는데요
다희는 화가 나서 전화기를 내던지며
소리를 질렀어요
두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죠
집에는 달래줄 사람이 없으니 목이 아프고
숨이 찰 때까지 울었는데,
나중에는 눈물도 나지 않고 배만
더 고파지는 그때 다희 앞에 나타난 사람은
엄마가 아닌 다희가 세상에서 두 번째로
싫어하는 이모였어요
알고 보니 엄마는 시장에 다녀오다가
교통사고가 났다고 이모가 말을 했는데요
다희는 이모와 함께 엄마가 입원해있는
병원에 함께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엄마를 본 다희는 엄마의
다리 깁스를 때리며 빨개진 주먹을
감싸 안고 짜증을 냈어요
다희는 엄마가 다친 것도
이것저것 다 화가 났거든요
다희는 다친 엄마를 보고도
배고프다고 화를 내며 짜증을 냈지요
병원에서 나오는 밥은 엄마가 입맛이 없다고
양보를 했음에도 맛이 없었고
기분이 언짢아진 다희는 엄마에게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거냐고 물었죠
다희네는 아빠의 휴가에 맞춰 하와이에
가기로 한 날이었는데 엄마에게서
돌아온 대답은 다희가 원하는 대답이 아니었죠
심지어는 다희는 세상에서 제일 싫은
어른인 이모와 함께 할머니 집에 가 있으라고
이야기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할머니 집에서 2주나 살아야 한다니!
다희는 악을 쓰면서 울었어요
그렇게 할머니 집으로 오게 된 다희는
반찬부터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렇게 할머니와 지내는 중
할머니가 우는 모습을 보게 된 다희
할머니는 누구나 가슴에 울음방이
있다고 했지만, 긴 세월 그 울음방을
열지 않고 살아오셨다고 해요
당연히 다희는 이해할 수 없었죠
그렇게 다희는 할머니 집을 떠나 체험장으로
오게 되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체험장에서
번데기의 집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번데기의 집은 비밀스러운 공간인데
울거나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못 듣는 곳이라고 해요
어째서인지 친구들 한두 명씩 울음방으로
뛰어가는 아이들
다희 역시 이곳에서 지내다 보니
혼자라는 느낌을 받게 되고,
울 곳이 필요하여 번데기 집으로 뛰어들어가게 되면서
그곳에서 다희는 변화를 느끼게 되는데요
다희는 어떻게 달라지게 될까요?
그리고 번데기방에 들어간 친구들은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울음방에 들어간 건지!
나 밖에 모르는 아이
도서를 읽다 보면 아이들에게도 유익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재미있을 도서로
책의 구성이 알차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거북이북스의 울음방'
마법 같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