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세스 올리비아 1 - 이상 기후 해결 대작전 프린세스 올리비아 1
루시 호킹 지음, 조에 페르시코 그림, 지혜연 옮김 / 이지북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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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아이들과 함께
환경 동화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
프린세스 올리비아 도서를 선택하였는데요

프린세스라고 하면 예쁜 공주 드레스를
입고 생활하는 이야기이지만
프린세스 올리비아는 드레스와 궁전 대신에
실험실을 사랑하는 올리비아의 이야기죠

올리비아는 언제나 의자에 앉아
궁전을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죠

하지만..

올리비아가 사는 궁궐에
평민들이 방문을 하게 되고,
한 남자 제레미 폰트 장관이
폐하, 올리비아의 아빠에게 오랫동안
어깨에 끔찍한 짐을 지로 살아왔으며
현대 사회처럼 복잡한 환경에 전혀
대비를 못하였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온다고
올리비아가 사는 곳인
이곳을 떠나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

제레미 폰트 장관은 올리비아에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도시로,
올리비아의 가문이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땅의 비옥한 양분을 빼먹고 살았다며
이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 되었는지에 대해
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며 이야기를 하게 되죠

비록 올리비아가 생각한 방식은 아니지만
올리비아가 꿈을 꾸던 궁에서 도망치게 되었고
화려한 궁전이 아닌 도시 속
올리비아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으로
엄마와 아빠, 올리비아는 도시로 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올리비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죠
올리비아가 왕실 서재에 있던 사진과
그림에서는 궁전 밖으로
이어진 길에는 꽃이 만발한
천사의 나무와 미소가 가득한 아이들,
행복한 마을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지요

올리비아의 눈에 들어온 풍경이라고는
플라스틱과 부러진 나뭇가지, 녹이 슨 철로 만든
작은 헛간들뿐이었고 나무는 앙상했고
축축 늘어진 가지에 달린 누런 잎들은
황폐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죠

심지어 아이들 역시 바짝 마른 아이들이
무리를 지어서 불쌍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를 찔러 대며 괴롭히고 있었거든요

분명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을 때만
해도 맑고 쾌청했는데.. 그런 모습이
올리비아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죠

이제 궁전 생활이 아닌
드레스를 벗고 흰 가운을 입은 올리비아는
도대체 이곳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일지?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딸인
루시 호킹이 선사하는 어린이 환경 동화로서
읽는 내내 아이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

대한민국의 여름만 해도 날씨 변덕은 물론
지구가 아프다는 게 느껴졌던 거 같은 올해라서
아이들과 함께 꼭 읽으면 좋을 도서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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