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환경 오염과 기후 위기가 코 앞으로 다가온 만큼 아이들과 함께 환경 동화를 살펴보면 좋을 것 같아프린세스 올리비아 도서를 선택하였는데요프린세스라고 하면 예쁜 공주 드레스를입고 생활하는 이야기이지만프린세스 올리비아는 드레스와 궁전 대신에실험실을 사랑하는 올리비아의 이야기죠올리비아는 언제나 의자에 앉아 궁전을 탈출하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탈출하기는 쉽지 않았죠하지만.. 올리비아가 사는 궁궐에평민들이 방문을 하게 되고, 한 남자 제레미 폰트 장관이폐하, 올리비아의 아빠에게 오랫동안어깨에 끔찍한 짐을 지로 살아왔으며현대 사회처럼 복잡한 환경에 전혀대비를 못하였다며 새로운 정부가 들어온다고올리비아가 사는 곳인 이곳을 떠나라는 소리를 듣게 되고제레미 폰트 장관은 올리비아에게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도시로,올리비아의 가문이 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이 땅의 비옥한 양분을 빼먹고 살았다며이 나라가 얼마나 엉망이 되었는지에 대해두 눈으로 똑똑히 보라며 이야기를 하게 되죠비록 올리비아가 생각한 방식은 아니지만올리비아가 꿈을 꾸던 궁에서 도망치게 되었고화려한 궁전이 아닌 도시 속올리비아가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곳으로엄마와 아빠, 올리비아는 도시로 오게 되었어요그런데 올리비아의 생각과는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지죠올리비아가 왕실 서재에 있던 사진과그림에서는 궁전 밖으로 이어진 길에는 꽃이 만발한천사의 나무와 미소가 가득한 아이들,행복한 마을이 있었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지요올리비아의 눈에 들어온 풍경이라고는플라스틱과 부러진 나뭇가지, 녹이 슨 철로 만든작은 헛간들뿐이었고 나무는 앙상했고축축 늘어진 가지에 달린 누런 잎들은황폐한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었죠심지어 아이들 역시 바짝 마른 아이들이무리를 지어서 불쌍하기 짝이 없는 고양이를 찔러 대며 괴롭히고 있었거든요분명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을 때만 해도 맑고 쾌청했는데.. 그런 모습이 올리비아에게 충격으로 다가오게 되었죠이제 궁전 생활이 아닌 드레스를 벗고 흰 가운을 입은 올리비아는도대체 이곳을 엉망으로 만든 사람은 누구일지?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우주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딸인루시 호킹이 선사하는 어린이 환경 동화로서읽는 내내 아이와 환경에 대해 이야기도나누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는데요대한민국의 여름만 해도 날씨 변덕은 물론지구가 아프다는 게 느껴졌던 거 같은 올해라서아이들과 함께 꼭 읽으면 좋을 도서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