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그룹의 신뢰경영
김종식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도 하면 최근 신흥강국으로 언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실제로 기업을 접하기는 어려웠었는데 금번에 이 책의 저자인 타타대우상용차 대표이사인 김종식 사장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얼마전 인도 여행 이야기를 어느 모임에서 들은 후 아직은 경제발전이 덜 된 국가이지만 역사와 철학을 자랑하는 국가라고 생각했는데, 타타그룹 같은 범국가적인 대기업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인도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 많이 들어본 대기업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우리나라 현대그룹과 오버랩되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았다. 아무래도 타타그룹 자회사의 대표이사가 쓴 책이다보니 타타그룹에 대하여 자랑일색으로 쓰여져서 마치 홍보 책자를 보는 듯한 생각도 들었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신뢰라는 단어는 나를 계속 책에 묶어 두었다. 




타타그룹의 회사 중 특히 창립자인 잠셋지 타타가 세운 타지마할 호텔에 대한 얘기가 뇌리에 남는다. 잠셋지 타타가 외국인 친구와 함께 뭄바이 최고의 호텔에 갔다가 우너주민이라는 이유로 출입을 저지 당한 후 건립을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뭄바이 테러 사건으로 호텔내 인질로 잡혀 있던 손님이 죽임을 당하기 전 마지막으로 샴페인을 마시고 싶다고 호텔 종업원에게 주문하자, 종업원이 물컵에 따르려던 손님을 기다리게 한 후 샴페인 잔을 가져와  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샴페인을 제대로 서빙했다는 얘기는 타타그룹의 기업문화를 짐작하게 하는 스토리였다.




또한 인도의 국민차 나노에 대한 얘기도 나에게 감동을 주었다. 라탄 타타 회장이 주도가 되어 진행한 역사적인 프로젝트는 많은 이야기 거리를 담고 있는데, 특히 처음에 공장부지로 정한 싱구르로부터 2,100 km나 떨어진 사난드 지역으로 공장시설을 이전하는 대장정의 이야기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최선을 다했지만 정치세력의 개입으로 무산된 불행한 역사와 함께, 공장 이전을 해서라도 약속을 지키려는 타타그룹의 사회적 책임감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 후 신차 나노를 발표하는 행사에서 "약속은 약속입니다"라고 라탄 회장이 말함으로써 신뢰경영의 진수를 보여 주었다.




책 제목 대로 타타그룹이 타타대우상용차를 통하여 소통과 배려로 한국형 신뢰경영에 시동을 걸어주기를 당부하고 싶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