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의 첫 금리 공부 - 금리만 알아도 경제가 보인다
염상훈 지음 / 원앤원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저자 염상훈의 시선으로 바라본 채권시장과 금리에 대한 설명을 풀어놓은 '놀이터'인 나의 첫 금리공부.
그 놀이터에서 마음껏 놓아볼랍니다. "
"금리"하면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나요?
'어렵다.' '모르겠어.' '생소해.''머리에 지진나..'정도 아닐까요? 저도 그렇습니다. 은행에 적금과 대출 금리, 예대마진 정도만 알았지 경제라는 큰 틀에서 '금리'가 어떤 존재인지, 나와 크게 상관이 없는 줄로만 알았어요. 생각해보니 학교에서 경제과목은 있었지만 그 안에서도 '금리'를 자세히 배워 본 적은 없었더라고요.
그래서 막연하게 '어려워'라고 생각하며 살아온 평범한 제가 쉬운 경제책 '나의 첫 금리 공부'를 읽었어요. 정말.. 제 첫 금리 공부 책이네요.
작가 염상훈님, 학력이... 후덜덜하네요. 괜히 뭐랄까... 신뢰가 팍팍간다고나 할까요. 이번 나의 첫 금리공부는 그의 첫 번째 책인 '금리의 역습'을 개정해서 나온 책이래요. 사실..저도 금리의 역습 책을 빌렸다가... 앞부분만 살짝 읽다가 2주만에 반납했던 것이 사실이고요.
그런데 웬걸요. 총 6장으로 구성된 이번 나의 첫 금리공부는 '외환 위기'를 겪었던 우리나라와 서브프라임모기지와 공황을 겪은 미국 그리고 중국, 유럽 그리고 아시아 국가의 사례를 들어주면서 훨씬 더 쉽게 풀어놓으셨더라고요. 그렇지만 중간 중간 그래프와 도표가 나오니, 살짝~ 긴장은 놓지 말아야해요. 쉬운 경제책이지만 워낙 '첫' 금리 공부니까요.
나의 첫 금리 공부 책을 읽고 가장 뇌리에 박히는 한 문장은 바로 "정부도 하나의 거대한 기업이다.".국가에서 복지정책을 위해 '돈을 많이 풀어야 한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사람 중에 한명이었는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국가도 거대한 기업이다.'라는 새로운 개념이 생기니, 저절로 채권 발행을 하는 곳으로서의 국가에서 '돈'의 수요와 공급에 맞게 조절해야하는 역할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이해했습니다.
?
그리고 또 하나는 바로 '인구'였어요. 돈의 수요와 공급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국가'라는 기관을 통해하지만 그것을 실제로 융통하는 것은 '사람'이라는 것이죠. 지금의 생산가능인구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인구가 나와 우리 아이들의 삶에 미칠 영향까지 생각하게 된 책입니다.
?
1책1행
- 매일 한국, 일본, 중국, 미국, 유럽의 금리와 환율 확인하고 2019년 12월까지 펀드 가입하기.
책을 읽고 덮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배움이 나의 성장으로 되기 위해서는 한가지 꼭 실천해야하는 것을 압니다. 내가 살고 있는 한국을 중심으로 다른 나라의 환율을 확인하고 올해가 가기 전에 펀드상품에 꼭 소액이라도 가입해 보렵니다. 뭐라도 하나 가입해야 더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밑줄 및 발췌
대형 경제위기의 시작에는 모두 금리가 있었습니다. 또한 위기 발생 이후에도 금리가 있었습니다. 6쪽
그걸 몰랐습니다. 그냥 세계 경제가 어려운 것인 줄만 알았어요.
주식시장과 주가는 현상이자 결과입니다. 하지만 채권시장과 금리는 원인이자 결과이며, 본질이자 현상입니다. 주가는 정책당국이 결정할 수 없지만, 금리는 정책당국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채권시장과 금리를 보면서 그 의도가 제대로 통하고 있는지 파악한다면 주식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금리는 토양과 같으며 나무의 뿌리와도 같은 존재입니다. 금리를 시작으로 주가와 환율, 원자재와 부동산이라는 가지가 자라나는 것입니다. 토양과 뿌리의 상태에 따라 그것들이 얼마나 자랄 것인지, 혹은 가지가 시들어버릴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7쪽
알겠습니다. 이제까지 몰랐던 혹은 지나쳤던 '금리''주가'환율' 꾸준히 알아가 볼게요. 그래서 1독1행으로 국가별 금리, 환율 확인하는 것으로 정했어요!
금리는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들이 만나서 결정하는 가격이다. 17쪽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리는 명목금리를 의미한다. 은행에 붙어 있는 플래카드에 써 있는 금리 역시 명목금리가 기준이다. 21쪽
실질금리는 미래의 물가상승률에 의해 결정되긱 때문에 알 수 없다. 23쪽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라는 것은 예금자는 돈을 넣어두면 넣어둘수록 손해를 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출자 입장에서는 대출을 받으면 내가 상대방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자를 받는 셈이나 마찬가지다. 25쪽
이렇게 실질금리가 낮다는 것 자체가 그 나라의 경제활동이 상당히 위축되어 있고, 잠재성장률이 많이 낮아져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6쪽
개미처럼 돈을 모아도 실질적인 나의 자산가치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개미 같은 삶이 답이 될 수 없다. 눈에 보이는 예금금리가 곧 나의 수익인 것은 아니다. 28쪽
남의 돈을 빌려오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첫째는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고, 둘째는 채권을 발행하거나 대출을 받는 것이다. 29쪽
돈은 중앙은행은 발행하고, 시중은행이 확장시킨다. 은행은 버블을 만들 수 있고, 신용경색도 만들 수 있다.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대출받을 수 있다는 것은 버블이 형성되었다는 증거이다. 106쪽
기준금리 인상이나 통화정책 정상화를 게을리할 경우 치러야 할 대가, 바로 물가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은 빈부격차 확대로 이어지며, 결국 서민을 살리겠다며 저금리 기조를 장기간 유지할 경우에 물가 상승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와 서민을 다시 죽이는 일이 생기게 된다. 117쪽
물가 상승은 이렇게 실물자산을 보유하고, 대출이 있는 자들에게는 좋은 반면에 현금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준다. 128쪽
위기 발생 시 환율 급등은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에 생기는 일시적인 것이며, 그 뒤에는 반드시 큰 기회가 온다. 21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