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면 보인다 -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인생 여행
KBS 다큐멘터리 3일 제작팀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지난 3년간 한국인의 사랑을 받은 KBS 다큐멘터리 3일에 방영된 장소들 중 100곳을 엄선해 담은 책이다.

책의 제목은 조선 후기 문인 유한준의 말을 인용했다고 한다.

<다큐 3일>이 발견한 100곳의 장소를 통해 인생을 배우고 소중한 시간들을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제공한다.

삶이 무료하다 생각되거나 위로받고 싶을 때 찾으면 좋은 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좋은 공간에서 모든 걱정과 근심은 잠시 잊고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한다.

72시간이라는 시간에 담긴 사람 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이 어느새 10년이라는 세월을 만들어냈고, 이를 가능케한 그들의 땀과 열정이 함께 묻어나는 뜻깊은 여정이 되었다.

10개의 주제에 각각 10개의 장소로 나뉘어 있는데 카메라에 담은 것은 장소만이 아닌 인생의 참모습도 함께 담겨 있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성장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 주의 마무리로, 시청자와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세월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방송을 책으로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꿈에 대해 다시 정비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치열한 삶의 현장이 오롯이 담긴 모습들은 위로를 건네거나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한다.


스스로에게 하는 대화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고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무심코 지나친 것들에 대해 다시 자세히 살펴보게 하고 새로이 알게 되는 것들이 생기게 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에 닿은 <다큐 3일> 팀의 흔적들을 보는 재미는 그들의 노력과 비례한다.

사람들의 꿈과 노력이 가득한 세계에 발을 들이면 쉽게 헤어 나오기 힘든 이유다.


열정, 가슴 설렘, 몰입의 즐거움, 식도락, 지혜, 엄마 품 속같이 푸근함, 용기, 옛 정취, 위로, 자존감을 되찾아주는 장소들을 방문해보며 그들이 흘린 땀방울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걸 권한다.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다큐 3일>팀의 노고와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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