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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ㅣ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정윤희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6년 7월
평점 :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뮤지컬 지킬앤 하이드로 유명해 져 책을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아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역시 책보다 먼저 뮤지컬로 인해 그 내용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번에 인디고 아름다운고전시리즈를 통해 책으로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제대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원작에는 지킬박사의 연애사 이야기는 없는 듯 하다.
ㅎㅎ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의학박사인 지킬박사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온한 삶을 살고 있지만 속으로는 늘 새로운 쾌락을 찾아 나선다.
그러던 중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분리하는 실험을 하게 되고 그 실험과정 중에서 하이드라는 '악'만 가지고 있는 새로운 인격을 스스로 만들어 낸다.
지킬박사는 전혀 다른 인물의 하이드를 만들어 내 선택에 의해 하이드의 삶을 살았다 지킬박사의 삶을 살았다를 반복하며 즐기는 삶을 살게 된다.
하이드가 되었을 때는 악행도 스스럼 없이 하게 된다. 그러다가 지킬박사로 다시 돌아오게 되면서 하이드 였을때 저지른 악한 행동 때문에 괴로워 하는 나날을 보내는데... 어느날 지킬박사로의 모습만 남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지킬박사의 무의식이 하이드가 되길 원하고 약을 먹지 않아도 하이드의 모습으로 변하게 된다.
하이드가 된 지킬박사는 이제 점점 지킬박사로 돌아올 수 없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절망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는 선택을 해야 한다.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며 평생을 하이드의 모습으로 살아갈지? 스스로 생을 마감하게 될지? 에 대해서...
마지막까지 인간이 가지고 있는 선과 악이 서로 싸우며... 과연 어떤 결말을 내게 될지... ??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보는 내내 흥미진진하였다.
한 인간의 이중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지킬박사는 선과 악을 분리하여 완전한 선과 완전한 악의 성격을 가지게 되면 인간의 삶이 좀 더 편해 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런 실험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인간이 완전한 선 또는 악만 가지고 살아가게 되면 자유로울 수 있을까?
그리고 완전한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이 생겼다.
뭐.. 정답은 없는 거지만 나의 생각은 NO 인거 같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선도 악도 가지고 태어날 것이고 스스로 잘 조절하며 살아가는 것이 완전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으로... 인디고 아름다운고전시리즈.....
이 책이 벌써 24번째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예쁜 책으로 만들어 내 놓은 것인데..
틈날때 마다 사서 모으고 있는 시리즈 중 하나다.
하드커버의 겉표지에 사이즈도 아담해서 책장에 주르르 꽂아 놓으며 뿌듯해 하고 있다.
또 책 곳곳에 들어간 일러스트들도 예뻐서.. 책이 좀 두껍더라도 하나도 지루하지 않다.
이번에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또 하나가 추가 되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리즈가 나올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나올 이야기도 어떤 이야기 일지 궁금하다.
지킬박사와 하이드.. 알고는 있지만 영화나 뮤지컬의 이야기가 아닌 원작의 정확한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그런데 너무 두꺼운 책은 부담스럽다면...
이 인디고 아름다운고전시리즈 지킬박사와 하이드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