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릿 GRIT - IQ, 재능, 환경을 뛰어넘는 열정적 끈기의 힘
앤절라 더크워스 지음, 김미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당연한 얘기겠지만, 시종일관 그릿에 대해 설명한다.
그릿은 무엇이며, 어떻게 키우는지 등등.
주장을 하고 그에 따른 실험 사례들을 보여준다.
이런 과정이 수없이 반복된다.. 
주장과 근거에 대한 글에는 적합하겠으나 책을 지루하게 만든다.
앞 페이지에 나오는 찬사로 가득한 글에 기대를 너무 했던 탓일까? 읽을수록 실망만 안겨줬던 책이다.
책에서 얻은 것을 한 문장으로 말하자면,
"시련이 왔을 때 한 걸음 물러나서 원인을 분석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할 것."


나는 '열정'과 '끈기'의 개념을 동일하게 생각했다.
이것은 착각이었다.
"열정에도 끈기가 필요하다.", "지속적인 열의."

저자는 수많은 연구를 했지만 정작 이론이 없어서 대학원 시절 교수님에게 크게 혼난다.
그 뒤로 때로는 혼자, 때로는 가까운 동료들과 함께 10년 넘게 고민한 끝에 단순한 등식 두 개를 완성했다.
재능 X 노력 = 기술
기술 X 노력 = 성취
여기서 재능이란? 노력을 기울일 때 기술이 향상되는 속도.
성취는 습득한 기술을 사용했을 때의 결과물.
이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예로 인물 워런 매켄지, 존 어빙, 윌 스미스의 경험을 말해준다.




상위 목표일수록 그 자체가 목적이고, 하위 목표일수록 목적을 위한 수단이 된다. (p95)
나의 경우는 상위 목표는 확실하긴 하나 그에 비해 중간, 하위 목표가 탄탄하지 않는 것 같다. 
중간 목표에 좀 더 관심과 신경을 가져야겠다.



스탠퍼드대학교의 심리학자 캐서린 콕스는 크게 성공한 인물들의 특성을 분류하는 연구를 했다.
1926년 콕스는 역사적으로 매우 큰 업적을 남긴 위인 301명을 연구했다.
301명 가운데 100명의 천재만 따로 뽑아 67가지 특성을 나타내었고, 일반인과 비교해 봤다.
외향함, 쾌할함, 유머 감각과는 거의 관련 없었고, 성공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학교 성적이 좋지도 않았다.
하지만 위인과 일반인을 확실히 구분 지어주는 네 가지 지표가 있었다.

그중 두 지표는 열정과 관련이 있다.
- 멀리 목표를 두고 일하고, 이후의 삶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며 확고한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정도.
- 단순한 변덕으로 과제를 포기하지 않음. 새로움 때문에 다른 일을 시작하지 않으며 모색하지 않는 성향.

나머지 두 지표는 끈기와 관련이 있다.
- 의지력과 인내심의 정도. 한 번 결정한 사항을 조용히 밀고 나가는 결단력.
- 장애물 앞에서 과업을 포기하지 않는 성향. 끈기, 집요함, 완강함.



"다시 일어나는 자세."
그릿을 좌우하는 희망은 내일은 나아질 것 같은 '느낌'이 아니라 나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결심'이다.
투지가 강한 사람은 다시 일어서려는 자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무언가를 계속하는 것(상태)을 끈기 있다고 볼 수 있고,
좌절이나 시련에서도 일어나는 것(상황 극복)을 보고 끈기 있다고 볼 수 있다.
전자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후자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니, 방황 속에서 계속 일어나는 힘! 또한 필요하다.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한 문장이 떠오른다.
"Whatever does not destroy me makes me stronger."


매일 스스로에게 도전하고, 넘어지면 다시 일어날 거고요, 거기서 가장 똑똑한 사람은 못 되더라도 가장 집념이 강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할 겁니다.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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