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챙김 미술관 -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김소울 지음 / 타인의사유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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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미술관

20가지 키워드로 읽는 그림 치유의 시간

20가지 키워드와 그와 연관된 그림들로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하는 책 <마음챙김 미술관>을 읽어보았습니다. <마음챙김 미술관>책은 치유미술 전문가인 김소울님이 쓰신 책으로, '삶의 이유', '감정의 선택', '인정 욕구', '자기신뢰' 등 나를 알아가기 위한 심리 키워드와 이와 연관된 그림들을 함께 보며 마음을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에요. 김소울님이 쓰신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책을 재미있게 봤던 지라, 이 책도 기대가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1. 나의 행복 찾기




행복을 그린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의 작품 <가브리엘, 장, 그리고 어린아이>라는 작품을 살펴볼까요. 이 작품은 화가의 아들과 유모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은 그림이에요. 유모는 볼이 통통한 아이를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고, 왼쪽의 여자아이는 동생과 놀아주고 있네요. 가족과 함께 있을 때의 행복이 이 작품에 잘 나타난 것 같아요.







행복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이 그려지고 나면

'나는 왜 사는가?'라는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도 보이기 시작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궁극적 이유는

'행복하기 위해서'이므로,

나의 행복함을 구체화한다면 막연했던

사는 목적도 조금은 더 명확해질 수 있다.


여러분들은 어떨 때 행복을 느끼시나요? 르누아르의 작품 속 인물들처럼 가족과 함께 할 때에 행복을 느끼기도 하지만, 가족과 함께하는 것 외에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마음챙김 미술관>책은 내가 어떨 때 행복감을 느끼는지 포착하고, 순간순간 느껴지는 작은 행복감을 구체화할 것을 권하고 있어요.


2. 나를 변화시키는 일







언뜻 보면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판도라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 황금상자를 여는 프시케를 그린 그림이에요. 프시케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에로스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인데요. 에로스의 어머니인 아프로디테는 프시케를 못마땅하게 여겼고, 프시케는 아프로디테에게 자신을 며느리로 받아달라고 간청합니다. 아프로디테는 프시케에게 이루기 어려운 과업들을 제시하는데, 위 그림은 프시케가 그 과업들 중 하나를 수행할 때의 모습을 그린 작품이에요.








관계의 갈등 속에 있다면

'나'를 바꾸어볼 시간이다


저승에 가서 페르세포네의 화장품 상자를 받아오는 것이 프시케의 마지막 시험이었는데, 프시케는 호기심을 못 이겨 상자를 열게 됩니다. 상자 속에는 잠이 들어 있었고 프시케는 깊은 잠에 빠져들죠. 그녀는 노력 끝에 에로스와 정식 부부가 되는데요. 프시케 이야기를 통해 갈등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나'를 바꾸어가며 노력하는 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3. 긍정적 자기 대화&지금의 충만함에 집중하는 행복





장 레옹 제롬이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라는 작품과 베르트 모리조가 그린 <화장하는 젊은 여인>이란 작품은 '긍정적 자기대화'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그림이에요. '자기대화'는 기대감에서 더 나아가 생생하고 선명한 상황을 설정하도록 하고 이것을 자신에게 이야기하며 전달하는 방식을 말하는데요. 왼쪽 그림에서는 피그말리온이 조각상 갈라테이아가 진짜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긍정적 자기대화를 한 결과 갈라테이아가 사람으로 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오른쪽 '화장하는 젊은 여인' 그림은 베르트 모리조가 스스로를 격려하고자 하는 심리를 그림 속 여인에게 투영한 그림입니다. 자신에 대한 확신이 있는 그림 속 인물들처럼, 저도 스스로에게 긍정적인 자기대화를 자주 해서 더 밝고 건강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드 루이스가 그린 <파란 눈을 가진 흰 고양이>란 작품을 소개하고 싶은데요. 꽃밭 앞에 귀여운 고양이 세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 보여요. 파란 눈의 고양이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왠지 모르게 밝은 에너지가 느껴집니다. 이는 모드 루이스가 밝고 희망적인 이미지, 만족스러운 충만함을 그림에 담아냈기 때문이에요.


그림을 감상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림에 사용된 기법에 집중하며 감상하는 방식이 있는가 하면, 그림이 탄생한 시대와 관련하여 감상하는 방법도 있죠. <마음챙김 미술관>책은 그림을 심리학 이론들과 접목시켜 소개하고 있는데, 평소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서 이런 접근 방식이 흥미로웠습니다. 특히 최근 읽었던 도서인 <미움받을 용기>에 나온 아들러 심리학 이야기가 이 책에도 나와 있어서 반가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특별한 방식으로 그림을 감상하고 싶거나, 그림으로 내 마음을 돌보는 치유의 메시지를 발견하고 싶은 분들께 <마음챙김 미술관>책을 추천합니다.


* 위 글은 출판사의 협찬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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