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캐릭터는 어렵습니까? 2 - S Novel
다테 야스시 지음, 베니오 그림, 박시우 옮김 / ㈜소미미디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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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캐릭터라는 포지션을 갈고 닦아온 결과가 제 2부의 라스트보스라는 포지션을 받은 코바야시 이치로의 각각의 히로인들과 더욱 얽히고 있는 분위기는 물 한 컵 받아둔 것처럼 아슬아슬(…이런 글로 적으면 오해가 생기잖아!) 라고 스스로 태클을 작성해보면서 서문을 작성해봤어요. 중요한 부분은 빼먹어야 하는데 라고 적으면서.

┃“줄곧 나리 안에 있어서 영향을 받았을 뿐입죠.”

1권 끝에서 잠깐 비췄던 두 번째 보스, 마신의 등장으로 코바야시에게는 또다시 시련이 찾아오지는 않고 둘이서 잘 놉니다. 여러 가지 의미로 말이죠. 전체적으로 봤을 때 만담 콤비를 해도 참 좋겠다, 라는 식의 귀여움을 내포하신 마신이었다고 적어보네요.

이어서 각 히로인들과의 관계도 단순히 친구의 친구, 조력자 정도로 남고 싶었던 관계를 유지하고 싶었지만 비밀적인 관계를 가진 뒤로부터 점차 공략적인 흐름으로 개인별 루트로 진입.

세계관 이야기의 중심이자 메인이었던 류가의 경우, 결혼을 목표로 착착 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음 플러스 숨겨왔던 여자아이의 매력을 보이다 못해 매료시키려고 작정을 하고 잇기도 하죠. 그래서 응원을 못하는 히로인이 되어간단 말이죠. 절제력을 상실하면 그냥 무섭거나 징그러울 뿐인 피곤한 히로인이 되어버리니 그 선을 넘지 않기를 바라기도 하고 있죠.

┃“애인 ‘역할’이다.”

2권의 경우는 대부분 일상 파트들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작은 이벤트에서 코바야시 이치로가 보이는 그녀들과의 일정의 관계를 유지하려는 것을 주기적으로 어필하는 말을 찾아볼 수 있었죠.

그리고 중반으로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여기서는 비 일상의 시작이겠지만 여전히 일상이라고 읽어야 하는 부분이겠죠? 라고 적어보면서 1권에서는 많이 등장하지 못했지만 그 등장 때부터 꽤 끌려왔던 히로인 미온, 그리고 주리와 키키를 포함해서 세 사람이 한 번에 등장하면서 또 이야기는 새롭게 가지는 않고 더부살이 스토리를 보여주는 것으로……보스로서 부하를 관리해야하는 이야기라고 할지, 과거 마왕 취급이 그랬던 시기가 떠오르는 것은 또 추억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지만 말이죠.

┃“이치로? 틀렸다. 나는 마신의 그릇─도철의 숙주다.”

주인공과 최종 보스를 담당하는 류가와 도철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신이 행동을 이야기를, 시나리오를 계획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죠. 척 번째와는 다르게 본인이 직접 계획을 할 수 있었기에 1권의 결말과는 다르게 흘러 갈 수 있었고, 뒤로 가면서 숨겨져 있었던 이 세계에서 몇 번이고 지속해왔던 일들을 끊을 수 있는 기회의 힌트까지 찾고 열심히 준비하고

┃“좋아! 일어나지 않으면 두들겨 깨워줄게! 왕자님의 잠을 공주님의 철권으로!”

진지하게 읽고 있다가 어느 사이에 웃음을 짓게 만들어 주는 말을 내뱉는 식으로 어둡지 않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라스트는 감동으로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뒤통수가 살짝 아파오게 해주지만 이런 엔딩도 좋지 않은가, 라고 생각했습니다. 재밌는 등장인물을 벌써부터 퇴장시키는 건 너무 아깝지 않은가, 라고 말이죠.

그러면 2권은 1권에 비해서 그녀들과의 관계가 변해있다는 것을 주로 볼 수 있었고, 각자의 스토리 속에서 보여주는 개그파트. 주로 요리라 쓰고 그것은 확실한 병기라고 쓸 수 있는 것. 그리고 집사님의 행동력에 엄지를 척 들어 볼 수 있겠죠.(자세한 내용은 본편 참고해주세요.)

그리고 삼 공주들도 그녀들 못지않게 충분히 매력을 가지고 있으니까 계속 해서 나와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플래그가 확실히 꽂혀주신 미온이 라이벌로서 더 뚜렷하게 대립해주었으면 하는 점이 바라는 부분이라고 할까요. (서브 히로인을 응원하는 독자로서 미온이라는 캐릭터를 계속 보고 싶을 뿐이죠.)

260여 페이지라는 분량 속에 일상 비중이 꽤 많았다고 하지만 재미없거나 지루했다거나 하는 기분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이번 2권의 특징이었다고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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