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과 철 1
카타야마 아야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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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과 철이라는 이름부터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작품의 이름을 연상하게 하는데……로 시작해보았던 첫 인상의 만화, 카타야마 아야카의 <균과 철>1권입니다. 책의 소개에서는 인류가 버섯에 지배당하고 있는 세상이라고 밝혀 두는 설정을 확인하는데 처음에는 그 동네에서 정발중인 작품 녹식을 떠올렸지만 내용물을 직접 보면 조지 오웰의 1984를 떠올리게 하는 세계관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 이 작품은 그 작품의 영향이 듬뿍, 그리고 이 만화의 저자가 좋아하는 것들이 잔뜩 첨가된 자유라는 것이 사라진 세계에서 좋아하는 사람과 자유를 찾기 위한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미가사라는 이름의 정부가 관리하는 세계는 완전한 격리와 그들이 만든 시스템으로 굴러가는 철저하게 구속된 세계. 명령에 따르고 달라지는 것을 허락받을 수 없는 세계 속에서 주인공 단테만은 다른 이들과 달랐습니다. 표정도 사상도 일방적으로 교육받은 생활을 유지하는 울타리 속에서 그만큼은 웃을 수 있을 때 웃고 지루하면 졸고 모두와는 달랐다는 점 하나로 세상을 다르게 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또 같은 나날을 반복하던 가운데 단테를 포함해서 일부 병사들을 선별한 극비 임무를 받게 되는데 그들은 처음으로 울타리 너머의 세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넓게 펼쳐진 하늘, 지상의 지배자인 인간과 다른 종들의 모습. 단테에게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세상의 모습이었습니다. 남들과 달랐던 단테에게도 큰 자극을 보여줬던 만큼 같은 임무로 나온 병사들에게도 적지 않은 자극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중 한 명 단테와 함께 짝을 이룬 병사는 단테에게 영향을 받으면서 다른 생각을 하면 안 돼 는 걸 알기 때문에 명령받고 교육받았던 사상에서 일탈하는 자신을 자각하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리는데.

 

병상의 죽음. 그들을 지휘하러 온 이는 밖으로 나오면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다면서 죽은 병사의 일을 흔한 것처럼 취급하며 작전 수행을 우선시 하고, 단테 역시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이해 자체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을 배우는 것 조차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극비 임무는 단테의 인생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키는데, 그것이 소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아미가사의 적 에테르를 소탕하는 작전으로 진행되었던 작전에서 세계의 밖에서 만난 적은 자신들과 크게 다를 것 없던 사람들. 심지어 무장조차 없었던 그들이 마치 자연에게 죽음을 당하는 것 마냥 이상한 일을 계속해서 목격하던 단테. 심지어 이 자겆에서 그들 역시 죽어야 했지만 단테만큼은 살아남게 되었습니다.

 

다시 이야기는 소녀 아오이와의 만남으로 넘어가서 단테와 아오이의 만남은 서로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녀에 대한 것도 배운 것 말고는 알 수 없었던 만큼 두 사람에게 모든 것들이 신선했습니다. 아오이와의 대화를 통해서 아무것도 없었던 단테에게 다음이라는 길이 생겨나고 둘은 언젠가를 기약하며 장리를 떠나지만 단테의 이야기는 작전을 끝내고 복귀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막을 열게 됩니다.

 

밖으로 나간 병사들 모두가 죽어야 했는데 혼자 살아남아서 돌아온 병사를 그들은 호락호락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무사히 돌아온 병사 단테에대한 처사는 바로 취조실로 끌려가면서 밖에서 무엇을 봤는지 어째서 살아남았는지에 대한 일방적인 폭력에 의한 고문이었습니다. 단테의 강인함은 바로 이곳에서 들어나면서 첫 인상은 괴짜이지만 인간미를 느낄 수 있던 소년이었다면 아오이와의 만남으로 변한 단테는 스스로 모르면서도 소중한 것을 위해서 결심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세계 정부 아미가사를 상대로 적대행위를 보이고 만 단테. 그리고 단테의 운명을 바꿔버리는 만남이 찾아오면서 <균과 철>의 이야기는 거대한 힘 앞에서 단신으로 싸우는 소년의 이야기가 아닌 커다란 힘에 대항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선사해주기 시작하면서 1권의 이야기는 수많은 인물들을 등장시키는 다음 무대로 이어갑니다.



1권은 단테와 그의 아군측 진영의 인물들 중 일부가 들어난 상태로서 적으로 등장할아미가사의 세력에 대한 정보는 1권에서는 부족한 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선과 악을 구분하자면 쉽게 구분할 수 있지만 1권에서는 자유를 위한 해방을 목적으로 활동하는 정부에 맟서 싸우는 그들에 대한 모습들, 본래 지니고 있어야 할 것들을 가지지 못함으로 발생한 결여가 일으킨 오류들로 만들어져 가는 인격과 성격. 그리고 본질에 대한 모습들을 여러가지 이벤트로 풀었고 이를 통해서 각 인물들의 입체감이 들어나는 만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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