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 1
스즈키 줄리에타 지음, 최윤정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줄리에타 작가님 하면 떠오르는 만화가 돌체와 신령님 뿐이던 저에게 새로운 작품이 찾아왔으니 그것은 바로 오늘 리뷰할 수 있었던 <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1권입니다. 정말 기다리고 기다렸던 만화라고 할까요. 근질근질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리뷰를 쓰면서 이 작품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으셔가지고 얼른 보고 싶었다는 것을 뒤로하면서 작품의 간략한 이야기와 가벼운 감상을 적어보기로 하겠습니다.

 

 

미스터리 붐이 폭발한 쇼와 중기의 일본을 배경으로 자칭 탐정부터 시작해서 탐정을 꿈꾸는 사람들이 넘쳐나 버린 세상에 여주인공 코우코 역시 탐정이 되고 싶었기에 견습생으로 일을 시작하는데. 총 세 건의 난제를 풀어야 정식 탐정으로 발탁될 수 있는 상황. 코우코는 초심자 답게 첫 번째 의뢰를 받으면서 초심자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의뢰자 앞에서 말이죠.

 

 

그러나, 이 어리숙한 탐정 견습생 코우코에게 아들에게 온 협박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해주기를 요청했고 코우코는 그 의뢰를 받으면서 꿈의 한 걸음을 내딛는다 싶었지만, 초심자 다운 코우코의 앞에 찾아온 시련이 있었습니다. 의뢰인의 부탁은 온순한 아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서 정체를 숨기고 아들을 도와달라는 조건이 붙었고 심지어 그 아들이 하숙중인 하숙집의 숙모로 들어가면서 코우코의 상황은 난처하게 됩니다.

 

 

견습생 탐정이라서 실력도 없는데, 심지어 요리 실력도 없어서 식모로 일하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던 코우코, 하지만 꿈을 향해 잠입을 시작하지만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그녀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온순한 아들 이라는 정보를 바탕으로 그를 만나려고 했지만 하숙집에서 함께 지내는 하숙생들의 증언으로는 방탄한 사람이고 온화의 온자도 찾을 수 없었던 것이죠. 심지어 다쳐서 수상한 가면을 쓰고 있으니 이 문제를 해결할 방향을 잡을 수 없었던 코우코.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고, 이 의문투성이의 난제를 풀기 위해서 직접 발로 뛰며 난제의 답을 찾아갑니다. 여기에서 난제는 정말 엉뚱한 결과를 부를 거라고는 상상도 할 수 없었고 이 작품의 진짜 모습은 1화의 해결편 이후부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스즈키 줄리에타의 만화 <명탐정 코우코는 우울해> 1권은 탐정을 꿈꾸면서 세 건의 난제를 풀어야 정식 탐정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코우코의 이야기입니다. 라는 탈을 쓴 러브코미디 이기도 하죠. 이 만화는 1권에서 본래의 모습을 보여주기 까지 참 재미있는 장치를 만들어 두고 있습니다. 이 만화의 재미는 스포일러를 작성하지 않으면 일부를 밝힐 수 없기 때문에 이 리뷰에서는 담아보지 않고 혹시나 궁금한 분들은 구매를 권장해보고 싶어집니다. 사랑스러운 모습에 으헤헤, 크흠.

 

 

상세하게 언급할 수 없기 때문에 몇 가지만 추리자면 장르는 복고풍의 추리물이자, 현대의 느낌을 주는 러브코미디지만 이게 러브코미디라고 말하고 있지만 러브 코미디가 맞는 걸까? 싶은 모습들은 보일 겁니다. 대신 무척이나 달달합니다.

다시 장르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서 추리측면으로는 추리물로서는 상대가 만들어낸 장치를 파악하고 진실에 다가가야 하지만 코우코는 언급대로 초심자입니다. 꿈은 크지만 실력면에서는 아직 부족한 면이 많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첫 문제를 푸는 것도 고전을 겪었고, 이어서 펼쳐진 장난 같은 일도 사람 말을 듣지 않고 자신이 풀었다는 것 마냥 행동해보였죠. 이때 상당히 귀엽기도 했습니다.

 

 

다음 이야기들 중에서는 억울하게 범인으로 당하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이 에피소드는 남주인공 이누가미 군의 캐릭터성을 굳히는 이야기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이야기와 캐릭터 두 가지를 잘 살려내는데 좋은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짧게 말해서 좋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만화입니다.

 

 

개성이 강한 여주인공과 개성을 넘어서 광기를 보여주는 남주인공의 매력을 보여준 만화의 후반부에서는 처음으로 직면하는 위기라고 할 수 있는 전개가 시작하면서 남주인공 이누가미는 자신의 광기를 억누를 수 있을 것인가, 또 위험한 편지의 주인의 마수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코우코로서 성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에서 2권을 기다려야 하다니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닙니까!

 

 

탐정으로의 자질이 없지만 아들의 취향에 스트라이크 존에 해당하던 코우코는 과연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이누가미 군은 자신의 사랑을 얻을 수 있을지 이 이야기의 결말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