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초저녁달 1
야마모리 미카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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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의 시작은 역시 인물을 가장 쉽고 간결하게 소개할 수 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첫 장면에서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주인공.

캐릭터의 특징 그대로 왕자님 포지션에 히로인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여자아이. 타키구치 요이.

옆을 보아도 정면을 보아도 미소년이라고 부를 수 있는 미형의 외모를 보여주는 요이의 등장. 주변의 여학생들도 요이의 얼굴만 보고 홀린 나머지 다가가려고 했지만 시선은 아래로 내려가면서 그녀의 허리 아래로 교복 치마를 보여주면서 첫 번째 왕자님은 여자아이라는 것을 확실히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요이는 여자아이. 매일 찾아오는 그녀를 좋아하는 팬들이 있고 그런 팬들의 선물을 거절도 못하는 왕자님 기질은 계속해서 짐만 늘려가는 가운데 본인 스스로도

공주님보단 히어로나 왕자님 쪽이 어울리긴 하지.

생긴 게 이러니 어쩔 수 없지만

한 두 번이 아닌 몇 년이나 이어져온 상황에 달관하는 것도 당연.

이런 나날들은 요이의 몸에 태도로서 스며들었고 피곤한 일을 겪고 싶지 않아 사람이 적은 길로 빠져나가려고 했는데 여기서 만남의 이벤트를 가지죠.

발생하는 이벤트를 회피할 수도 없고 너무 갑작스럽게 발생해서 서로 얼굴만 봤을 뿐 별다른 일이 없나 싶었지만 하루가 지나고 다시 학교에서 시간을 통해서 질질 끄는 일 없이 또 다시 마주하는 둘의 이야기로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이야기는 변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또 한 명의 왕자님으로 등장하는 이치무라,

요이에게 있어서는 선배지만 첫 인식을 가진 계기가 워낙 갑작스러운 일이었기에 겉으로만 보였던 이미지로 사람을 구분할 수 없었습니다. 첫 접점을 가진 이벤트를 뒤로하고 또 다시 얼굴을 보게 되는 일을 계기로 주변에서도 잠깐 파문을 일으키는 이야기가 흘러가죠.

유명한 사람들의 스캔들에 달려드는 건 어디에나 있는 것처럼 말이죠. 다만 이 파트는 쉽게 정리하려는 부분이 눈에 띄어서 넘기고 첫 번째 가까워지는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1화의 극중 후반부로.

이치무라는 계속해서 요이에게 다가갔습니다. 우연이라는 상황이 연이어서 둘의 접점을 만들었죠. 여기에서 둘의 가까워짐은 평소에는 겪어 볼 수 없었던 체험을 통해서 본격적인 시작은 여기서부터 쉽게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만화의 이야기는 이치무라가 계속 지켜보고 싶어 하는 그 마음을 억누르지 못하고 계속해서 찾아가는 일로 요이가 대처를 하거나 자신도 어쩔 줄 모르는 상황을 경험하면서 요이가 살아왔던 시간 속에서의 경험을 부서주고 있는 새로운 경험 앞에서 신선한 일들은 좋은 자극을 만들어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런 신선한 경험 속에서도 쉽사리 믿음을 가질 수 없는 자신의 마음에 거리감을 두고 있는 요이의 태도.

그러나 본인도 점점 이치무라를 보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기 시작했죠. 여태 몰랐던 경험을 시작으로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는 내용을 풀어가는 중반과 후반의 전개들 속에서 조금은 핀트가 엇나가 보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둘의 매력을 점차 넓혀 줍니다.

좋아하는 배우나 아이돌의 그림자도 없이 스스로도 달관 했던 요이.

모두가 왕자라고 부르지만 뒤로는 흑심을 보이던 여자들에게 지쳐있던 이치무라.

만화 <아름다운 초저녁달>은 그런 두 사람의 사랑이야기를 어떤 식으로 보여줄지 흥미롭게 진행을 해주고 있습니다. 각자의 환경이 만들어낸 이미지. 그 이미지를 탈피하지는 못했지만 나름 대처하면서 잘 지내고 있었죠. 둘이 만나서 달라지기 시작하는 일상과 겪어보지 못한 마음이 일으키는 충동은 누구의 마음을 흔들어 둘지 기대가 가는 방향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중 끝에서 보여주는 시원한 전개는 이 만화의 매력을 만드는데 있어서 큰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그 밖으로도 좋게 볼 장면들이 연이어서 보여주고 있다거나. 상대를 잘 알지 못했다가 알아가면서 이후 대처하는 모습들이 캐릭터에 대한 좋음을 만들어갔습니다. 물론, 이 주역 뿐 아니라 조연들의 매력들이 있기에 주역이 더욱 빛나 보일 수 있지 않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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